[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퀄컴이 22일 4G 5G 서밋을 열어 자사의 미래를 보여주는 가운데, 액션캠 명가 고프로와의 협력도 공식 발표됐다. 두 회사는 지금까지 끈끈한 협력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놀라운 소식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비전 인텔리전트의 기능을 연결고리로 삼은 퀄컴의 행보는 그 자체로 눈길을 끈다는 평가다.

라울 파텔 퀄컴 수석 부사장은 퀄컴과 고프로의 협력을 발표했다. 액션캠 히어로7의 실버와 화이트 버전에 퀄컴 비전 인텔리전트 200과 100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 라울 파텔 수석 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최진홍 기자

비전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스냅드래곤의 핵심 하드웨어와 퀄컴의 첨단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탄생했다. 사물인터넷용 스마트 기기 개발을 위한 퀄컴의 첫 시스템 온 칩(SoC) 제품군이며 퀄컴 AI 엔진(AI Engine)을 통합했다. AI 엔진은 하드웨어와 스냅드래곤 뉴럴 프로세싱 엔진(NPE, Neural Processing Engine)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것으로 온디바이스(내장형) 인공지능을 지원한다.

비전 인텔리전트는 초당 60프레임(fps)에서 최대 4K 비디오 해상도, 30fps에서 최대 5.7K의 비디오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미지 품질을 위해 듀얼 16메가픽셀 센서를 지원하는 듀얼 14비트 스펙트라 270 ISP가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비전 프로세싱 기능이 포함된 지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HDR 영상에서 얼룩 현상을 제거하기 위한 스태거드 HDR (staggered HDR), 고급 이미지 안정화, 노이즈 억제, 색수차(chromatic aberration) 보정이 가능하다. 비전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스냅드래곤의 핵심 하드웨어와 퀄컴의 첨단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것으로 풀이된다.

▲ 히어로7에 퀄컴의 기술력이 들어간다. 출처=갈무리

고프로 관계자는 “퀄컴과의 협력은 우리 제품의 기능적 저하없이 진행됐다”면서 “히어로7의 사용자 경험이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울 파텔 퀄컴 수석 부사장은 “비전 인텔리전트는 다양한 제품군에 스며들 것”이라면서 “스마트 글래스부터 히어러블을 막론하고 거대한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