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집 안에서 클릭 한 번으로 빠르게 주문이 가능한 ‘온라인 전용 상품’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굳이 외출하지 않고도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는 간편함과 합리적인 가격덕분이다. 최근 온라인 전용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식음료에서 패션까지 오프라인 말고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인기 제품들을 살펴보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온라인 전용 제품 ‘바이시리즈의 247팬츠’의 누적 판매량이 3500장을 돌파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의 이유는 트렌드리스, 사이즈리스, 젠더리스 등 세 가지가 꼽힌다. 트렌드에 좌우되지 않는 디자인에 성별 구분 없이 활동성이 높은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다. 또 사용 고객들의 긍정적인 리뷰를 콘텐츠로 다시 제작해 새로운 고객들에게 선보여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이 외에도 영상을 활용해 상품의 실루엣이나 핏을 고객에게 전달해 동시에 코디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레이디스는 지난 2016년 F/W(가을·겨울) 시즌부터 ‘음식’을 주제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 시즌 판매율이 80% 이상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아이스(ICE)’를 테마로 한 ‘아이스 빈폴’을 출시했다. 아이스크림의 다양한 모습을 예술적 이미지로 해석해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이한 점이 특징이다. 슬리핑백(침낭)을 모티브로 한 풍성한 부피감의 크랍 다운점퍼, 긴 기장의 오버사이즈 다운코트 등도 함께 선보였다.

휠라도 지난 10일 가을·겨울용 24종으로 구성된 2018 F/W 온라인 전용 제품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선보였다. 복고 무드를 베이스로 스트릿 스타일, 오버사이즈룩 등 다양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됐다. 빅로고 플레이 스웻 셔츠, 컬러블록 재킷, 아노락 등이 메인 제품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 상품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20대에서 30대 젊은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 전용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리얼 매트 립스틱’ 6가지 인기 색상을 담아 미니 사이즈 키트로 선보인 온라인 전용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키스 마이 미니 립스틱 키트 매트 에디션’의 미니 버전이다. 리얼레드와 브릭오렌지, 코랄선샤인, 스타클링핑크, 쉬폰코랄, 브릭벨벳 등 데일리 컬러부터 트렌디한 레드 계열까지 6가지 인기 컬러로 구성돼 립스틱 한 개 가격에 6가지 색상을 모두 경험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삼광글라스의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은 최근 신제품 ‘퍼플 에디션’ 25종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글라스락 라인·핸디형 제품의 뚜껑과 실리콘 고무패킹, 손잡이 부문에 올해 유행 색상인 바이올렛 색상을 적용한 온라인 제품이다.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크기와 쓰임새에 ᄄᆞ라 정사각, 직사각, 원형 등 클래식 제품 18종과 김치 보관용으로 인기 있는 핸디형 7종 등 총 25종으로 구성됐다.

롯데제과의 ‘누드로즈블랙티 빼빼로’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향기 마케팅’을 적용한 온라인 전용 제품이다. 주 타깃층인 여성 소비자들이 즐겨 마시는 블랙티를 장미와 조화시킴으로써 맛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기획했다. 포장 패키지도 붉은 계열의 장미와 블랙티의 이미지를 담아 우아한 느낌을 살렸다. 특히 제품 포장 측면에는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어 기념일 등 연인과의 특별한 날에 이벤트용으로 인기가 높다.

일화의 ‘에이드’는 탄산수에 천연 과일을 더해 상큼함을 높인 제품이다. 너무 달지 않은 맛으로 과도한 당 섭취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레몬의 싱그러운 향을 느끼며 비타민C 섭취가 가능한 ‘레몬 에이드’, 인공색소 없이 적포도의 맛과 색으로 풍미를 살린 ‘적포도 에이드’를 출시했다. 청포도 에이드, 한라봉 에이드와 더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일화 아이에이치몰에서만 구입 가능하며 1+1 행사도 운영하고 있다.

일화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한 주문이 가능한 온라인 전용 상품의 쇼핑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온라인·모바일 쇼핑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것도 온라인 전용제품 확대에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