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D전문기업인 루미마이크로가 항체 치료제 개발기업인 다이노나를 흡수합병 대상기업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돼 이날 주가가 급등했다. 출처=루미마이크로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LED(Light Emitting Diode)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 실회 LED 조명, 자동차, 디스플레이, BLU(Black Light Unit) 전문 기업인 ‘루미마이크로’의 주가가 전날에 비해 22.19% 급등해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주목된다.

12일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루미마이크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19%(445원) 오른 2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루미마이크로가 항체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다이노나’를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검토는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급등했다.

루미마이크로는 이날 공시에서 “당사는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이노나(주)와 합병 추진설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합병 건을 검토 진행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다”면서 “진행경과에 따라 재공시기간내에 공시 의무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루미마이크로가 합병을 검토 중인 다이노나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이 기업은 임상1상을 마친 급성백혈병 표적지향제(DNP001)를 비롯, 전임상 단계에 있는 류마티스관절염 면역조절제(DNP003), 대장암-위암-비소세포 폐암 면역항암제(DNP002), 고형암 면역항암제(DNP005), 유방암 표적지향제(DNP004) 등을 개발하고 있다.

다이노나는 올해 초 바이오자회사를 보유하는 등 바이오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에이프로젠KIC와 총 2030억원 규모의 유방암 치료용 항체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다이노나 합병을 검토 중인 루미마이크로는 기존의 모듈사업에서 얻는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다이노나의 항체치료제 개발 기술을 주축삼아 바이오 사업에 진출해 두 갈래 경영전략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루미마이크로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한 기업공개(IPO)를 검토한 다이노나는 흡수합병으로 여러 측면에서 시간과 비용 등을 절감하고 연구개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 판단했다”면서 “루미마이크로 역시 그간 미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신사업들을 검토해왔던 만큼, 다이노나를 통해 지속해서 연구개발에 투자해가며 최적화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루미마이크로는 올해 8월28일 “(흡수합병)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2018년 11월27일까지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