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LG전자 인공지능TV에 구글 인공지능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된다.

LG전자는 최근 올레드TV AI 씽큐(ThinQ), 슈퍼 울트라HDTV AI 씽큐 등 LG 인공지능 TV에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 국내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TV에 적용한 것은 LG 인공지능TV가 처음이다.

▲ LG전자 모델이 'LG 올레드 TV AI 씽큐'의 대화면을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출처=LG전자

LG전자는 미국에 출시한 인공지능TV에 지난 5월 구글 어시스턴트(영어)를 처음 탑재했고, 한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지원 언어 확대에 맞춰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호주, 캐나다 등에도 확대 적용했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돼 사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편의는 별도의 인공지능 스피커나 스마트폰 없이도 인공지능을 TV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청중인 방송 프로그램 연관 정보와 콘텐츠 등을 포토, 지도 등 구글 연동 기능을 이용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강릉이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LG 인공지능TV의 매직리모콘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서울에서 강릉까지 얼마나 걸려?” 혹은 “지난 여름 강릉에서 찍은 가족여행 사진 보여줘”라고 말하면 온 가족이 함께 TV를 보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여행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또 LG 인공지능TV는 자사 인공지능 가전을 포함해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된 스마트기기들도 제어할 수 있다. TV의 매직리모콘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전등 밝기 2로 내려줘”, “블라인드 올려줘” 등을 말하면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된 스마트 조명, 블라인드 등이 자동으로 실행한다.

사용자는 또 거실, 방 등 여러 공간에서 인공지능TV, ‘구글홈’ 등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해 인공지능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에서 외출 준비를 하면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TV 설정을 변경하거나 콘텐츠도 검색할 수 있다.

LG 인공지능 TV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Deep ThinQ)’를 모두 탑재해 TV 기능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한다.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전무)는 “독자 플랫폼뿐만 아니라 구글 어시스턴트를 모두 적용한 LG 인공지능TV는 다른 인공지능 기기와 달리 TV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