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청년 IT 생태계 확보를 위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설립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 8월 발표된 삼성전자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후속조치라는 설명이다.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 청년층에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5년간 1만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며 삼성전자는 22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한다. 만 29세 이하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소프트웨어 교육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교육전문기업 멀티캠퍼스에 교육을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교육기간 월 100만원을 교육생에게 교육 지원비로 제공한다.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하며,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12월10일부터 1년간 2학기로 교육 기간이 구성되며, 체계적인 코딩 교육과 실무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 교육도 진행된다.

수도권 편중도 피했다. 지방에 거주하는 취업 준비 학생들을 고려하고 지역별 삼성 관계사 교육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 대전, 광주, 구미 4개 지역에서 교육을 분산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경제 활성화와 공공산업의 교집합으로 ‘청년과 소프트웨어’라는 키워드를 뽑아든 장면이 흥미롭다. 나아가 제조업 일변도에서 탈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삼성전자의 최근 행보와도 부합되는 장면이 발견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