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각) 이란 수출감소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다. 또한 허리케인 ‘마이클’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만 원유시설에서 공급 중단이 예상돼 국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보다 0.9%(0.67달러) 오른 배럴당 74.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3%(1.09달러) 상승한 배럴당 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이달 첫째 주에 원유 수출량이 하루 110만배럴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하루 수출량인 160만배럴, 지난 봄 250만배럴에 비해 낮은 수치다.

허리케인 ‘마이클’은 멕시코만을 통과하고 남동부로 북상하고 있다. 주요 석유회사들이 관련 원유시설에서 인력을 대피시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이클은 해당 지역의 에너지 생산량을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이달 5일 끝나는 주간 기준으로 원유 재고량이 161만배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