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최근 분양 시장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프리미엄(웃돈)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부동산 관계자들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공공분양 아파트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LH·경기도시공사, 공기업 등)가 공급하는 국민주택 중 하나로 전용면적 85㎡ 이하의 규모로 공급되는 아파트를 말한다. 이에 공공분양에도 대형사의 민간 참여가 늘고 있어,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브랜드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장점으로 실수요자 사이에 인기가 좋다.

72대 1 신도시 공공분양 억대 웃돈도

지난 7월 SH공사가 서울시 구로구 항동지구에서 분양한 '항동지구 3단지' 공공분양 아파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64가구 모집에 2691명이 신청하면서 16.4대 1로 1순위에 마감됐다. 지난해 7월 LH가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공급한 '오금 공공주택지구2단지' 공공분양 아파트의 경우도 72.84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지난해 3월 경기 평택시 고덕면에 공급된 GS건설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공공분양 아파트 역시 특별공급을 제외한 249가구 모집에 총 7164명이 몰리며 평균 28.77대1로 1순위를 마감했다. 이는 평택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기에 완판돼 일대 부동산 시장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렴한 분양가를 자랑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경우 초기 분양가격에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많은데, 국토교통부 실 거래가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A2-11블록에 위치한 '위례자연앤래미안이편한세상' 전용면적 84.98㎡은 지난달 10억9600만원에 거래가 돼 분양가 대비 6억원의 높은 웃돈이 형성됐다.

이외에도 광교신도시의 대장주 아파트로 손꼽히는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A12블록)' 전용면적 84.53㎡도 지난 8월 거래가격이 10억250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6억25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난다.

업계관계자는 "높은 매매가와 전세가가 형성된 가운데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분양 아파트를 많이 찾는 분위기다"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브랜드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어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동시에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검단신도시 첫 번째 공공분양 아파트 주목

신도시 공공분양 단지가 억대 웃돈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검단신도시 최중심에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단지는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첫 번째 공공분양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단지는 오는 11월 금호건설이 검단신도시 AB14블록에 분양하며,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74㎡, 84㎡, 총 1452가구의 대단지로 건립 예정이다.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판상형 4베이 설계를 도입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고, 낮은 건폐율로 단지 내 조경면적을 최대한 확보,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한 검단신도시의 최중심 입지를 확보했으며, 생활 편의가 우수한 동시에 프리미엄 형성의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단지 내 도보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인천지하철1호선 신설역(2024년)이 예정돼 교통망이 우수하며 역세권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 북측으로는 초중고교가(예정) 근거리에 있고, 단지 남측으로는 중심상업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편의 시설 이용이 편리하여 검단신도시 내 입지가 가장 우수한 아파트로 호평 된다.

이 아파트는 검단신도시 내 최초의 공공분양 아파트로 민간분양 아파트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약저축과 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세대구성원이라면 무주택 기간에 관계없이 이번 기회에 청약을 노려볼 만하다.

한편, 모델하우스는 인천 서구 원당동 일원(인천검단지구 공동주택지 AA10-1블록)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