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ON 2018 태국의 피날레를 장식한 아티스트 14팀의 콘서트 현장. 출처= CJ ENM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콘텐츠 기업 CJ ENM이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글로벌 한류 페스티벌 케이콘(KCON)이 또 한번 ‘대박’을 터뜨리며 동남아 한류 전파에 박차를 가했다.  

2012년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한류 축제 케이콘은 유럽-중동-남미-오세아니아를 거쳐 올해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29일~30일 태국 방콕 최대 규모의 공연·전시장 ‘임팩트 아레나 국제전시장’에서 막을 올린 <KCON 2018 THAILAND(이하 ‘케이콘 2018 태국’)>에는 현지 관객 약 4만2000명이 몰리며 대 성황을 이뤘다. 최초 동남아 지역 케이콘 진출임에도 콘서트 티켓 2만2000석은 좌석이 매진됐고, 한국 문화 체험 컨벤션도 2만 관객이 방문하며 현지 한류의 인기와 케이콘의 힘을 증명했다. 

▲ KCON 2018 태국에 설치된 포토월에서 태극기와 함께 포즈를 취한 현지 소녀팬들. 출처= CJ ENM

CJ ENM은 <케이콘 2018 태국>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한류 확산 가속화에 나선다. 지난 2012년부터 태국 기업과 합작투자를 통한 법인 설립 등 현지화 전략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해왔다.

<KCON 2018 태국>은 현지의 젊은 디지털 세대와의 교류에 초점을 맞추고, 43개 컨벤션 프로그램 중 12개를 두 나라 크리에이터가 펼치는 한국 문화 연계 콘텐츠, K팝 커버댄스, 팬 미팅 등으로 구성했다. 

CJ ENM 측은 “태국은 한류 팬 개개인이 ‘팬플루언서(Fanfluencer, Fan+Influencer)’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SNS를 통한 한류 전파가 활성화 된 지역”이라면서 “현지 팬클럽이 직접 컨벤션 부스를 운영하면서 SNS를 활용한 이벤트 기획과 모객 등 적극적으로 케이콘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 KCON 2018 태국 컨벤션에 참석한 아티스트들과 팬미팅을 즐기고 있는 관객들. 출처= CJ ENM

이 밖에도 <KCON 2018 태국>에서는 다양한 한국 브랜드들의 홍보의 장도 펼쳐졌다.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뷰티브랜드 ‘라네즈’와 ‘마몽드’는 한국 화장품 체험, 메이크업 쇼 등 다양한 K-뷰티 프로모션을 열었다.  

또 <KCON 2018 태국>은 올해 한-태 수교 60주년을 맞아 CJ ENM과 KOFICE(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가 함께 한국 청소년, 대학생을 포함한 태국 문화소외계층 70명을 케이콘 현장에 초청하며 양국 문화 교류 증진에도 힘썼다. 워너원, 갓세븐 등 <케이콘 2018 태국> 콘서트 무대에 오른 총 14팀의 아티스트들 또한 현지 한류의 인기를 입증하며 양일간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 출처= CJ ENM

케이콘을 총괄하는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 부문장은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음악 시장일 뿐 아니라 동남아 한류를 이끌어 가는 국가로, 음악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한류사업의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케이콘 2018 태국>을 기점으로 케이콘 누적관객 80만명 돌파에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