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일 집권 자유민주당 총재 경선에서 3선에 성공했다고 NHK등이 보도했다. 

자민당은 이날 오후 중앙당에서 실시된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현장투표와 전날까지 우편으로 접수된 전국 당원투표를 합산한 결과 현 총재인 아베 총리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을 꺾고 임기 3년의 차기 총재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현재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을 포함한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수는 총 405명, 그리고 총재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당원 수는 총 104만 2647명이다.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당원투표는 국회의원 투표 총수와 같은 전체 405표로 환산돼 최종 투표결과에 반영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총재 경선 때도 이시바 전 간사장과 맞붙었다. 당시엔 두 사람이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지만, 이번엔 여론 지지율 우위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아베 총리의 승리가 예상돼 왔다. 2015년 총재 선거에서는 아베 총리가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됐다.

의원 내각제를 택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원내 제1당 대표가 총리를 맡기 때문에 아베 총리는 이번 경선 승리를 통해 총리 임기도 오는 2021년 9월까지 자동 연장됐다. 아베 총리가 2021년까지 총리직을 무사히 수행할 경우 그는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가 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정권운영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다음 주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내달 1일쯤 개각과 함께 자민당 고위 당직자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가 20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실시된 총재선거에서 승리한 뒤 경쟁자였던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출처= NHK 캡처

[북미]
■“미-캐나다 나프타개정협상 20일까지 계속 협상”

-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협상 타결의 마지막 시한인 이 달 말을 앞두고 최소 20일까지는 최종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 프릴랜드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측 협상단과 두 번째 회담을 끝난 뒤 20일에도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 현재 양국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월말 까지는 멕시코와의 협상 타결안 전문을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마감에 쫒기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 따라서 이달말까지는 캐나다를 협상에 포함시키는 안을 결정해야 해. 

- 현재 협상의 난제는 캐나다의 높은 낙농품 관세, 미국의 영화와 TV 컨텐츠 홍수를 막기위한 캐나다의 각종 정책 등. 또 캐나다는 무역분쟁의 해결을 나프타의 기능의 일부로 정하려는 데 반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법원에 재판권을 두기를 원하고 있어.

-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멕시코와의 협상 만으로도 나프타를 계속 유지시킨다는 강경한 입장.

[미국]
■ 아마존 "3년 내 무인 점포 3000곳"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2021년까지 무인 편의점 '아마존고'를 3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

- 아마존은 미국 내 아마존고 매장을 올해 안에 10곳, 내년에 50곳으로 확대한 뒤 2021년까지 최대 30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 아마존이 3000개의 편의점을 신설하게 되면 미국 최대 편의점 체인 중 하나로 부상. 미국에는 현재 총 15만 5000개의 편의점이 있으며, 이중 12만 2500개는 주유소에 위치해 있어. 세계 최대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의 경우 미국 내 매장수가 1만 300개.

- 아마존은 새 아마존고 매장을 도심에서 멀리 있는 주유소가 아닌, 젊고 씀씀이가 큰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 게다가 일반적인 미국 편의점과 달리 패스트푸드를 파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아마존고 매장을 어떻게 구성할지 아직 고민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해.

[중국]
■ 알리바바 마윈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내 100만개 일자리 약속 불가능"

-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했던 미국 내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약속을 철회했다고 신화통신이 19일 보도.

-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중국과의 무역갈등을 일으키면서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는 것.

- 마 회장은 알리바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중국에 제품을 판매하려는 미국 회사들과 함께 앞으로 5년에 걸쳐 미국 내에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이는 "중미 파트너십과 합리적인 무역관계라는 전제조건을 기반으로 했던 것"이라고 해명. 

- 마 회장은 "그런 전제 조건은 오늘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우리의 약속은 이뤄질 수 없다"고 말해. 

- 마 회장은 지난 해 1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미국의 중소기업들이 중국 그리고 아시아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5년간 미국에서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약속한 바 있어.

[유럽]
■ 英 연구팀 그물 이용 우주쓰레기 수거 실험 성공

- 영국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 우주센터가 지난 16일 지구 궤도에서 그물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수거하는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더타임스(The Times)가 19일(현지시간) 보도.

- 서리대학교 우주센터는 이번 실험을 위해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여름 쏘아 올린 로켓에 '쓰레기 제거'라는 무게 100㎏의 위성을 실어 보냈다고.

- 실험은 지구에서 거의 200마일(322㎞) 상공의 우주 공간에서 실시돼. 위성이 신발 상자 크기의 실험용 목표물을 버린 뒤 약 7m 거리에서 폭 5m의 그물을 발사해 수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 구글리엘모 아글리에티 서리대학교 우주센터 소장은 "위성을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낮은 궤도로 끌고 갈 수 있다"며 "우주 쓰레기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불타 버릴 것"이라고 설명.

- 미국우주감시네트워크(USSN)에 따르면 지구 궤도와 그 주변에는 1억 7000만개(무게 7600t)의 우주 쓰레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 일부 쓰레기는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떠돌고 있다고.

[일본]
■ 日에서 가상화폐 3종 668억원어치 또 유출

- 인터넷상의 가상화폐 교환 사이트 자이프(Zaif)를 운영하는 일본의 '테크뷰로'사가 지난 14일 외부로부터의 무단 접근으로 67억엔(668억원) 상당의 가상통화가 유출됐다고 20일 발표.

- 무단 접근으로 유출된 비트코인 등 3종의 가상화폐 67억엔 중 45억엔은 고객들이 맡긴 것이며 나머지 22억엔은 회사 자산이라고.

- 테크뷰로는 가상통화의 입금과 출금 등 일부 서비스를 중지하고 금융청 및 수사기관에 신고했다고 밝혀.

- 테크뷰로는 외부 회사로부터 50억엔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자산에 피해가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여. 

- 일본에서는 지난 1월에도 '코인 체크'라는 대규모 가상화폐 거래회사에서 580억엔 규모의 대규모 유출 사건이 일어난 바 있어. 테크뷰로사는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고객보호시스템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올해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업무개선 명령을 받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