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정부가 9.13부동산 대책 일환으로 주택담보 대출 등 가계 대출을 규제하면서 P2P금융의 중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새 대안상품으로 기대되고 있다. P2P금융의 주택담보대출은  8%대의 중금리로 은행권서 조달하기 힘든 서민들의 자금마련 창구로 최근 인기를 끌며 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9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회원사들의 누적 대출액이 꾸준히 늘면서 8월 누적대출 총액이 2조 4952억원으로 지난 7월보다 약 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누적대출 총액 2조원을 달성 이후 6개월 만에 약 5000억원이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국내 1호 부동산 P2P금융업체인 테라펀딩은 지난 해 8월 말에 금리 8%대의 중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인 후 올해 8월 말까지 1년간 총 530억원을 대출하며 1,2금융권과 대부업에서 소외된 서민-저소득층 대출자들에게 희망의 메신저로 환영받고 있다.

테라펀딩이 1년간 취급한 주담대 평균 금리는 8.8%로 저축은행과 대부업에서 생각할 수 없는 낮은 금리로 대출자들은 약 32억8000만원의 이자를 절감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문가들은 “P2P금융에 의한 주담대를 8%대 중금리로 운용할 수 있는 것은 공급자와 수요자의 금리 수요 간극을 정교하게 조정한 금리 설계로 수요-공급의 접점을 절묘하게 맞춰 2금융권과 대부업에서 운용하는 후순위 주담대의 10~15%대 금리 단층을 해소할 수 있는 금리“라고 분석했다.

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10일 기준 누적대출액 TOP10 P2P업체를 살펴보면 1위는 테라펀딩으로 456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다음은 피플펀드 2772억원, 어니스트펀드 2302억원, 투게더펀딩 2203억원, 코리아펀딩 1286억원, 비욘드펀드 1053억원, 헬로펀딩 826억원, 데일리펀딩 804억원, 소딧 766억원, 프로핏 75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2~10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연체율이 높은 순위로 연체율 상위 TOP10 업체는 이디움펀딩 100.00%로 가장 높은 연체율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썬펀딩 50.00%, 세움펀딩 44.88%, 스마트펀딩 26.00%, 엘리펀드 22.15%, 소딧 21.00 %, 펀디드 18.92%, 더좋은펀드 17.20%, 천사펀딩 14.30%, 월드펀딩 14.00%를 기록하며 각각 연체율 상위 2~10위 자리를 차지했다.

박중원 ‘테라펀딩’ 심사팀장은 "8%대 중금리 P2P주담대출은 부동산 안정화 정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의 한도가 대폭 하향 조정됨에 따라 살고 있는 주택 담보로 1순위 대출을 받고 기존 제도권 금융기관(은행, 저축은행 등)에서 소외받고 있는 저신용 서민-저소득층에게 낮은 금리로 신속하게 후순위 추가대출을 지원하여 고금리 대출자와 저소득층의 높은 대출 상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설계된 서민용 주택담보대출“이라며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1순위 저당권을 설정하고 나면 2금융권이나 대부업에서는 담보대출이라도 10%~15%의 고금리 대출을 쓸 수 밖에 없지만 P2P투자자의 투자 안전성을 높이고 대출자의 저금리 욕구도 충족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인 8%대 금리로 시가의 70~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테라펀딩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상환 부담감을 줄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들어 시장에서 선택받는 금융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