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최근 정비한 남산공원 북측순환로를 15일부터 민간에 전면 개방한다. 사진은 출처=서울시.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남산공원 북측순환로를 15일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남산공원 북측순환로는 지난 4개월 간 탄성도로 정비가 이어진 곳이다.

남산공원의 대표 산책길인 북측순환로(국립극장~남산케이블카)는 11년 전 조성됐다. 오랜 기간이 지나면서 노후화, 도로 파손된 부분이 많아졌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연장 구간을 포함해 총 3.3km의 전 구간을 정비했다. 훼손된 탄성포장은 칼라아스콘과 천연 황토(일부 구간)로 교체했다.

매표소가 자리한 북측순환로 끝 지점에서 단절된 기존의 시각장애인 유도블록은 남측순환로까지 연결되도록 연장·교체했다. 시각장애인협회 중구지회와 사전에 협의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했다.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누구나 안전하게 남산공원을 산책할 수 있다.

직접 활쏘기를 체험할 수 있는 석호정(국궁장)과 남산 소나무 힐링숲 주변에는 서울시에서 보기 드물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천연 황톳길(215m)을 조성했다. 황톳길을 체험한 이용객이 간단히 발을 씻을 수 있도록 세족장과 신발장 등의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박미애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정비기간 중 통행제한 등의 불편에도 협조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남산공원 북측순환로가 더욱 걷기 좋은 길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