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후 의심 증상을 나타내 격리된 접촉자 6명 중 5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남은 1명은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에서 치료 중인 A씨(61‧남)와 접촉한 사람 중에서 밀접 접촉자 1명, 일상 접촉자 5명이 의심환자로 신고돼 메르스 감염 검사를 받았다.

20대 영국인 여성을 포함, 일상 접촉자 5명은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5명은 판정 이후 격리 조치가 해제됐다. 관리당국은 이들을 일상 접촉자로 분류하고 지속해서 직접 관리‧관찰하는 능동감시를 할 계획이다.

나머지 1명은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밀접 접촉자는 A씨가 탑승한 비행기의 외국인 승무원으로 1차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전날을 기준으로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밀접접촉자는 총 22명, 일상 접촉자는 약 440명이다. 확진자와 2미터 이내에 있었던 밀접 접촉자는 A씨가 입국 당시 접촉한 검역관 1명, 출입국 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4명, 탑승객 8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택시운전사 1명, 휠체어 도우미 1명과 새로 추가된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