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8월 선박 수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8월까지 누계 실적에서도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11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처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8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29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중 54만 CGT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비율로는 42%로 25%인 중국(32만 CGT)을 제치고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자국 컨테이너사인 양밍의 발주에 힙입은 대만이 28만 CGT로 일본(18만 CGT)을 체치고 3위에 올랐다.

1월부터 8월까지 누계실적에서도 한국은 756만 CGT로 중국 570만 CGT, 일본 204만 CGT를 앞선 1위를 유지했다. 비율로는 43%다.

한편 8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29만 CGT로 7월에 비해 58%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8월까지 누계 선박 발주량은 올해 총 1781만 CGT로 지난해 동기 1482만 CGT보다는 증가했다.

선가도 상승 추이를 나타냈다. 8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9 포인트를 기록해 7월 128포인트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 보면 초대형 유조선(VLCC)가 7월보다 50만달러 상승한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1만3000 TEU~1만4000TEU)도 100만달러 상승한 1억 14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올해 초 1만 700만달러보다 상승한 것이다. LNG선도 200만달러 상승한 1억 82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