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도 신도시 조감도. 출처=포스코건설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포스코건설이 인도네시아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포스코건설은 11일 인도네시아 리도(LIDO) 신도시 1단계 개발사업 참여와 금융조달을 위한 MOA(합의각서)를 발주처인 MNC그룹, 대주단인 KEB하나은행ㆍIBK증권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MNC(Media Nusantara Citra) 그룹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미디어ㆍ부동산개발 기업이다.

리도 신도시 개발사업은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약 70km 떨어진 서부 자바(Java)시 보고르(Bogor) 인근 지역에 MNC그룹이 보유한 3000만㎡(908만평)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으로 200만㎡(67만평) 부지에 PGA급 골프장(18홀), 120실 규모 6성급 호텔, 콘도, 빌라를 시공한다. 지난해 11월 MNC그룹과 리도 신도시 1단계 개발사업 MOU를 체결한 뒤 대주단과 공사비 PF금융 조달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발주처와 시공사, 대주단 3자가 합의내용을 최종 공식화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협약식은 인도세니아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 방한 일정에 맞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한-인니 산업협력 포럼’에서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MNC그룹 하리 타누수디뵤(Hary Tanoesoedibjo) 회장, 포스코건설 이영훈 사장, KEB하나은행 배기주 전무, IBK 증권 김영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건설사는 MNC그룹의 조기 착공 요구로 올해 안으로 PF대출약점과 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신도시 개발을 맡게 된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와 베트남 안카잉 등 국내외 신도시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세 번째 신도시 개발사업을 맡게 되면서 자카르타 중심지역에서 호텔과 오피스텔을 시공 중인 ‘라자왈리 플레이스’를 이은 또 하나의 인도네시아 건립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도 신도시 개발사업 외에도 향후 MNC그룹에서 추진 예정인 발리 트럼프 리조트 사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내 시공과 금융조달이 필요한 개발사업들의 연속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