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트랜스 휴머니즘이 추구하는 가치는 초월이다. ICT 기술을 바탕으로 육체와 정신의 초월을 추구하는 트렌드다. 현재 우리의 트랜스 휴머니즘 지수는 어디까지 왔을까? 우리의 상상력은, 산적한 문제들을 풀어가기 위한 초월을 거듭해 어디까지 현실이 됐을까? 미래는 또 어디에 있을까?

스마트폰부터 동면 프로젝트까지

스마트폰은 트랜스 휴머니즘을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개념이다. ICT 기술을 중심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넘었고, 여기서 모바일이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작동하기 시작해 인류의 활동반경을 비약적으로 넓혔기 때문이다.

원거리 통신의 초기에는 무전기만 있었다. 군용으로 개발된 무전기는 전파로 송수신하는 기본 구조를 바탕으로 원거리 통신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휴대전화가 등장했다. 1983년 선보인 모토로라의 다이나텍(DynaTAC 8000X)이 그 시초였다.

1928년 미국 시카고의 가정용 라디오 부품 제조업체로 출발한 모토로라는 1964년 최초의 카폰을 개발한 후 무선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전화기의 가능성을 열었다. 다이나텍을 개발한 마틴 쿠퍼 모토로라 연구원은 자기의 걸작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벨이 전화기를 발명한 지 107년, 이제 전화는 선을 버렸다.”

휴대전화에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PDA폰이 대세로 굳어질 즈음 북유럽 핀란드에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의미 있는 실험이 행해지고 있었다. 1997년부터 심비안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북방의 강자 노키아가 PDA폰 이상의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단말기 제작에 나선 것이다. 노키아는 진정한 스마트폰 시대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후 블랙베리를 비롯해 전통의 모토토라는 물론 국내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옴니아 시리즈가 나오기 전 SCH-M100과 SCH-M1000을 출시했다. 터치 스크린과 간단한 게임을 지원하는 단말기였다.

노키아가 스마트폰의 시대를 열었으나 진정한 시작은 애플이다. “Apple reinvents the phone(애플이 전화기를 재발명하다).”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2007에서 최초의 아이폰을 공개했다. 키노트 연설을 한 스티브 잡스는 블랙베리의 스마트폰과 아이폰을 비교하면서 “폰에 달린 조잡한 키보드를 언제까지 사용할 것인가”라는 파격적인 멘트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은 출시 초반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거짓말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세계인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아이팟의 주요 기능인 음악 재생과 사진 촬영,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전송은 물론 영화 재생까지 지원하는 사용자 경험은 매력 만점이었다. 최대 8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도 인기요소였다.

애플은 그 여세를 몰아 2007년 6월 29일 오후 6시, 미국 이동통신사 AT&T 대리점과 애플 매장에서 역사적인 아이폰 2G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3.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폰 2G는 최초의 아이폰으로 불린다. 곧이어 아이폰3G, 아이폰3GS가 순차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아가 아이폰4가 출시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은 완전히 애플의 손으로 넘어왔다.

스마트폰은 인류의 시공간을 돌파한 최초의 모바일 단말기로 역사에 남았다. 그러나 이는 트랜스 휴머니즘의 시작일 뿐, 진정한 게임은 이후에 벌어질 ICT 기술의 향연에서 비롯됐다.

사이보그틱스 기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최초 불꽃은 로봇이다. 산업용부터 시작해 서비스까지 거침없이 진격하는 한편, 다양한 영역에서 인류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이 유명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MIT에서 분사한 로봇 전문기업이며 4족 보행 로봇인 ‘빅독’으로 유명하다. 2014년 구글에 인수, 잠재력 있는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구글의 문샷(Moonshot) 프로젝트에 합류한 바 있으나 다시 소프트뱅크의 품에 안겼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올해 2월 흥미로운 협업로봇이 등장하는 영상을 발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스팟미니 한 대가 닫힌 문 앞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그러자 다른 스팟미니가 나타나 등에서 로봇 팔을 꺼내 문을 열어주고, 처음 대기하던 스팟미니가 나가자 자신도 뒤를 따른다. 로봇의 협동과 보완기능을 보여주기 위해 연출된 영상이다. 로봇이 재난상황 등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한 장소에 투입되어 임무를 수행하는 한편, 어려움이 닥치면 두 대의 로봇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문을 열어준 스팟미니의 등에 달린 별도의 로봇 팔이 눈길을 끈다. 인간의 움직임과 비슷한 작동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 글로벌 로봇시장동향. 출처=이코노믹리뷰 디자인

이외에도 다양한 로봇 경쟁력이 글로벌 무대를 중심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과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거나,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방대한 지점에서 자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웨어러블과 증강현실, 가상현실, 혼합현실 등은 인류의 시각적 효과와 정보의 습득 인터페이스를 바꾼 사례다. 웨어러블 시장이 스마트밴드에서 스마트워치로 재편되는 장면이 중요하다.

증강현실 업계의 스타는 미국의 매직리프다. 구글과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은 매직리프는 증강현실을 대표하는 간판이다. 최근에는 시제품 매직리프원을 공개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오큘러스를 통해 가상현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페이스북도 증강현실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홀로렌즈의 MS도 한 칼이 있다. 최근 MS는 혼합현실이라는 화두로 윈도우 생태계 확장을 보여줬다. 삼성전자와도 협력한다. MS가 출시한 6개의 혼합현실 디바이스 중 하나를 맡으며 21일부터 국내에서 출시됐다. 삼성 HMD 오디세이(Samsung HMD Odyssey)가 그 주인공이다. 3.5형 듀얼 AMOLED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최대 2880×1600 해상도와 11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고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 고품질 헤드셋을 탑재해 360도 공간 사운드를 제공한다.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 iOS12 핵심도 증강현실이다. 카메라를 활용해 현실의 물체 치수를 측정하는 기술이 등장했다. 사용자의 얼굴을 세밀하게 파악해 캐릭터로 변환하는 미모지 기능도 등장했다. 기존 애니모지와 비교해 얼굴 윤곽은 물론 헤어스타일, 사람의 혀까지 잡아낼 수 있다. 페이스타임 채팅까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웨어러블과 증강현실, 가상현실, 혼합현실의 연장선에서 최근 인공지능을 음성 인터페이스로 풀어낸 스마트 스피커도 중요한 변곡점이다. 시장조사업체 I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의 최강자는 알렉사 에코를 내세운 아마존이다. 41%의 점유율로 일주하고 있다. 2위는 27.6%의 점유율을 기록한 구글이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구글홈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의 알리바바가 7.0%의 점유율로 3위를, 애플이 5.9%로 4위다.

여기까지가 대중에 잘 알려진 ICT 기술이자 기본적인 트랜스 휴머니즘의 수단이라면, 진정한 의미의 초월을 의미하는 다양한 아이템으로는 서비스형 로봇과 동면 프로젝트, 각종 로봇과 사이버틱스 기술 등이 있다.

소니의 아이보는 대표적인 반려견 로봇이다. 서로 교감하고 정을 나눌 수 있는 로봇이라는 뜻이다.

아이보는 1999년 첫 출시된 애완용 로봇 강아지다. 25만엔(250만원)이라는 고가였으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출시 직후 15만대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초판에서만 3000대가 20분 만에 완판됐다. 아이보의 등장은 세계 최고 전자기업인 소니의 영광을 말해주는 일종의 사건이었다. 그러나 암흑기도 길었다. 2000년대 초반 일본의 닷컴버블이 시작되며 소니는 크게 휘청였고, 당시 소니의 수장 하워드 스트링어 CEO는 아이보 팀을 해체하고 말았다.

반전은 올해 일어났다. 새로운 아이보가 등장했다. 무게 2.2㎏에 몸체 길이는 30㎝다. 전체적인 톤은 보라색이며 고도의 인공지능 기술력이 탑재돼 있다.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주인을 인식하고 알아보며 주인의 칭찬에 반응도 한다. 전체 구성도 더욱 정교해졌다. 소니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아이보의 관절은 더욱 세분화되었고 움직임도 전작에 비해 다양해졌다. 안면 부분도 더욱 강아지와 비슷해졌다. 이외에도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도 아이보와 같은 서비스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나노로봇을 의학에 도입하는 개념도 있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과 중국 국립 나노과학기술센터는 최근 프로그래밍한 나노로봇을 쥐에 투여해 질병을 막는 실험에 성공했다. 일종의 나노로봇 미사일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로봇을 인체의 혈관에 투여하면, 로봇이 혈액을 타고 질병의 근원으로 침투해 치료를 시작하는 길이 열릴 수 있다. 비즈니스 스탠더드에 따르면 미국 샌안토니오 텍사스 대학(UTSA) 수티크 베탈(Soutik Betal)이 박사과정 동안 개발한 의학용 나노로봇은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로봇과 트랜스 휴머니즘의 시너지는 무궁무진하다. 의료용 로봇의 개념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로봇수술이 대표 사례다. 로봇수술은 로봇의 팔과 카메라가 환자 몸 속에서 움직이며 수술하는 최첨단 수술 시스템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이형래 교수팀은 전립선암 등 비뇨기과 질환의 고난도 복강경 수술에 로봇을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중국 난징시에 있는 난징신경외과 병원 재활과의 ‘하지 로봇’도 이미 상용화됐다. 키가 2m 이하이며 몸무게가 135㎏를 넘지 않는 뇌혈관 질환자, 척수손상 환자에게 도입할 수 있다.

게놈 프로젝트도 동일선상에 있다. 개인이 지닌 DNA 전체를 의미하는 게놈을 해독하면 유전병 예방과 치료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할리우드의 유명배우인 안젤리나 졸리도 게놈 조사를 받아 유방암 가족력을 확인하고 수술을 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10만명에 달하는 실제 환자의 게놈 정보를 해독해 임상 의료에 활용하자는 영국의 10만 게놈 프로젝트(100K Genome Project)가 눈길을 끈다. 무려 60조개로 이루어진 우리 몸의 세포를 분석해 데이터를 확보하는 인류의 대역사다. 정보분석 총책임자인 팀 허버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교수는 “영국은 2012년부터 85개 병원을 통해 게놈을 해독했다”면서 “올해 10월부터 게놈 분석을 통해 희귀병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한국인 표준뇌지도 작성 및 뇌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해 최근 식약처 인증을 받기도 했다.

다소 꿈 같은 이야기지만, 인류의 진화를 위해 트랜스 휴머니즘을 극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도구로 동면 프로젝트가 시도되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동물의 겨울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인간의 몸을 냉각한 후 체온을 내리고 대사를 감소시키는 실험이다.

인류는 왜 동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일까? 육체와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시도다. 현재의 의학기술로 치료가 불가능한 사람을 동면시켜 미래에 치료를 시도하는 등 기상천외한 일들이 있다. 외과 수술에서 자주 사용되는 저체온 수술법의 연장선이다. 사람은 체온을 낮추면 심장 박동이 느려지며 20도가 되면 인체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지 않아도 일정 기간 생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시간의 초월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신체 노화를 일순간 멈출 수 있다면, 말 그대로 초월의 경지에 이르는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냉동과 동면의 개념은 엄밀히 다르며, 후자가 트랜스 휴머니즘의 가치에 더욱 충실하다.

개구리의 피브리노젠에 주목해 인간 동면 프로젝트를 끌어가려는 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간 동면 프로젝트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고 있다.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다고 상상했을 때 방대한 우주를 나아가려면 시간과의 싸움이 필수며, 이를 동면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다. 나사는 미국의 스페이스웍스와 함께 2030년 유인 우주선에 우주 비행사들을 위한 동면실 개발에 나섰다. 영화 <에일리언>을 연상하면 쉽다. 긴 시간 우주비행을 위해 우주 비행사의 몸을 냉각해 일종의 가사상태에 빠지게 만드는 개념이다. 우주 비행사들은 정맥주사로 영양수액을 공급받으며 소변은 도뇨관을 통해 배출된다.

문제는 이 기간 동안 육체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과학정보 전문매체 <사이언스코덱스>(sciencecodex.com)는 최근 호주 연구진이 청개구리에서 근육퇴화를 막는 실마리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흔히 만날 수 있는 줄무늬굴개구리(Striped Burrowing Frog)가 3개월의 동면에 접어든 순간을 조사한 결과,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음에도 근육의 손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서바이빈(Survivin)과 키나제1(Kinase1)이라는 유전자가 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세포의 DNA 손상을 막아 근육의 보존을 끌어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실험생리의학협회저널>(The Society For Experimental Biology and Medicine)에 정식으로 게재됐다.

대형 ICT 기업의 현주소는

ICT 기술과 헬스케어 시장의 만남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IBM의 왓슨은 인공지능의 강점으로 의료현장이 뛰어들고 있으며,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2015년부터 J&J와 개인 건강관리 코칭 솔루션 개발하는 한편 Medtronic과 당뇨 환자 관리용 솔루션 개발 및 저혈당 발생 예측 앱 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다.

알파벳은 베릴리가 전면에 섰다.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연구에 나서는 한편 강력한 연구개발 본능을 보여주는 곳으로 정평이 났다. 칼리코는 노화방지에 특화됐다. 2017년 4월 혈당측정이 가능한 콘택트렌즈를 개발하는 연구에 1만명의 건강한 실험 대상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기를 만드는 회사인 레즈메드(ResMed)와 협력해 수면무호흡증 연구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합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는 방대한 데이터를 흡수하는 한편 의료 데이터 운용 전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알파벳의 자회사 딥마인드(DeepMind)는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는 중이다.

아마존도 헬스케어 시장에 열중하고 있다. 사내 비밀조직인 1492팀을 가동해 EMR 플랫폼과 온라인 진료 서비스가 가능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꾸준히 헬스케어 인력을 뽑았으며 올해 3월에는 생명과학 회사인 그레일에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온라인 의약품 필팩을 인수해 인공지능 생태계에 편입하려는 전략도 전개되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초 JP모건(JPMorgan Chase)과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와 함께 자사 직원들을 위한 헬스케어 벤처기업 설립을 발표한 상태다.

애플은 다양한 웨어러블 경쟁력을 내세워 스마트 헬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1월 ‘건강’ 앱에 ‘건강 기록(Health Records)’이라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애플워치는 심박수 모니터링 기술이 지원된다. 애플은 6월 기준 생체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특허 54개를 출원하기도 했다. MS는 Healthcare NExT라는 헬스케어 분야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짐 와인스타인(Jim Weinstein)과 죠슈아 맨델(Joshua Mandel)이라는 거물을 연이어 확보해 관련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글로벌 로봇시장동향. 출처=이코노믹리뷰 디자인

페이스북도 한 칼이 있다.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지만 익명의 환자 정보를 활용해 의료 데이터를 정제하는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사상 초유의 데이터 유출 사고를 맞아 데이터 산업 전반에 제동이 걸렸지만, 발판만 마련되면 언제든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올해 3월 페이스북은 스탠퍼드대학병원과 미국심장병학회(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와 정보 공유 협약을 맺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