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만에 아는 비트코인> 다카하시 료테쓰 지음, 이해란 옮김, 국일증권경제연구소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단 60분 만에 비트코인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콘셉트가 확실한 책이다. 그 열풍이 식을 줄 모르는 비트코인을 빠른 시간 안에 공부할 수 있다고 장

담하는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비트코인과 가상통화 초보자를 위한 사이트 '너무 쉬운 비트코인'의 운영자다.
'비트코인은 어디서 쓸 수 있는 거야?'라고 묻는 초보자에게 저자는 '쇼핑' '투자' '해외 송금' '전자결재 시스템 도입' '기부'라고 간단하게 설명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지닌 위험성도 잊지 말아야 하는데, '시세 변동'의 특성과 '거래 취소 불가' '거래 이력 공개' '거래서 파산' 시스템상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비트코인의 근간이 되는 것이 블록체인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는데 먼저 은행을 거치지 않고 거래 기록을 남길 수 있으며 증명서가 있고, 기존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인다. 반면 블록체인은 데이터 이외의 대상을 취급할 수는 없으며 도덕적인 '옳고 그름'의 여부는 판단할 수 없다. 

이 책의 1장은 '비트코인과 법정화폐의 차이, 비트코인으로 할 수 있는 일, 비트코인의 사용 방법과 다섯 가지 위험성'등 비트코인의 개념에 대해 차근히 설명하고, 2장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설명과 특징, 구조, 블록체인으로 가능한 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채굴 방법, 그리고 4장에서는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는 방법과 비트코인 보관 방법, 비트코인 거래소의 위험성까지 빠짐없이 두루 챙긴다. 5장 '비트코인 사용하기'에서는 실제로 비트코인을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오랫동안 변치 않는 투자 대상인 '금'과 '비트코인'의 유사성과 차이점까지 짚어냈다. 

6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최신 동향을 설명한다. 현재 재조명되고 있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의 분열, 그로 인해 벌어진 소동 그리고 금을 활용한 비트코인 '비트코인 골드' 등을 다룬다. 

전 세계에서 가상통화와 블록체인을 둘러싸고 여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저자는 중국, 미국, 에스토니마, 캐다나, 모리셔스, 유럽연합 등의 동향에 대해 7장에서 짚어낸다. 또한 비트코인 초보자를 위해 한국의 주요 가상통화 거래소들의 정보와 거래 수수료, 취급하는 가상통화를 비교하고 출금 수수료, 거래소 일람표 등을 제공한다. 

"과연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를 대신하게 될까?"라는 물음에 저자는 "비트코인을 포함, 가상통화의 투기 요소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상통화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 문제들에 시선을 두라"고 충고하고 있다. 즉 비트코인을 이용해 성급히 돈을 벌 생각을 하기보다는 이를 거시 관점에서 보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롭게 활용하는 방안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이 책의 부제는 '알아 두면 돈이 되는 신비한 비트코인의 모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