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생산법> 제임스 웹 영 지음, 이지영 옮김, 윌북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이 책의 서문을 쓴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는 “기발한 아이디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본 후에 기존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조합하고 연결하는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을 정의했다.

저자는 미국 광고계의 유명 카피라이터로 1964년 ‘올해의 광고인’으로 선정됐고 ‘광고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책은 그가 대학에서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을 주제로 강의한 내용이 바탕이다.

저자는 광고를 만들 때 머릿속에서 진행되는 과정을 면밀히 관찰했고, 이를 5단계 공식으로 체계화했다. 이 발상법은 광고 분야를 넘어 과학·기술·예술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일반화되었다. 5단계 발상 공식은 바로 ‘수집 → 소화 → 휴식 → 유레카 → 검증’이다. 첫 번째로 원재료 즉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음식물을 꼭꼭 씹듯이 소화’하는 과정을 거친 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휴식하는 시간 동안 고민은 무의식으로 보내져 우리가 잠자는 사이 해결된다. 이 과정을 충분히 거쳤다면 저자는 “거의 확실하게”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고 장담한다. 이를 주변에 내놓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면 마무리된다. 이 책의 제목은 ‘60분 만에 읽었지만 평생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아이디어 생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