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양예원이 첫 공판에 참석해 대중들의 2차 가해로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양예원은 5일 첫 공판에 참석 후 취재진들 앞에서 수척해진 얼굴과 외모로 괴로운 심정을 털어놨다.

양예원은 지난 2015년 합정의 한 스튜디오에서 강압적인 성추행, 강요, 협박 등으로 촬영을 당했다고 폭로, 대중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당시 촬영을 주도한 스튜디오 실장은 사실이 그렇지 않다며 양예원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고 메시지 속 양예원은 먼저 실장에게 일정을 물어보는가 하면, 주저하기도 하는 메시지의 내용이 공개됐다.

촬영에 다시 응하기로 한 뒤, 양예원은 유출에 대해 염려의 뜻을 전했고 실장은 신경 쓰고 있다며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당초 양예원이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어쩔 수 없이 응했다는 내용과는 상반된 메시지 내용에 대중들은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스튜디오 실장은 심적인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강물에 몸을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대중들은 스튜디오 내 성추행 촬영 등이 거짓 주장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무고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날 첫 공판은 유포자로 알려진 촬영자 모집책 최모씨에 대한 강제추행 등 혐의로 이루어졌다. 최모씨는 유출에 대한 혐의는 인정했으나 성추행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예원은 성추행에 대해 “촬영할 때 만지는 거 싫다고 얘기했다. 내가 미쳤다고 그런 거까지 허락했겠나. 내 성기 찍어도 된다고”라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양예원 주장에 따르면, 촬영자들은 사진 포즈를 알려주기 위해 양예원의 가슴을 만졌다가 표정이 굳으면 ‘귀엽다’는 식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예원 측 변호인은 양예원을 향한 2차 가해에 대한 부분도 고소 진행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