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64년 동안 어묵만 만들어온 부산의 삼진어묵이 인도네시아 1호점을 열고 동남아 진출을 확대한다.

삼진어묵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그로골(Grogol) 에 있는 복합쇼핑몰 ‘센트럴 파크 몰’에 ‘SAMJIN AMOOK’ 매장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센트럴 파크 몰’은 인도네시아 최대 복합쇼핑몰로 자카르타 중심 상권과 오피스 밀집 지역에 위치해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하는 인기 쇼핑몰이다.

▲ 삼진어묵 인도네시아 1호점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어묵을 구입하고 있다. 출처= 삼진어묵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6000만명에 이르는 세계4위 인구 대국으로 매년 5% 이상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중산층을 중심으로 식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 삼진어묵은 인도네시아의 잠재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진출했다.

인도네시아의 삼진어묵 운영은 현지 식품기업인 ‘해피컬쳐그룹’이 맡는다. 인도네시아 지역 삼진어묵의 마스터 프렌차이저인 해피컬쳐그룹은 이번 1호점에 이어 내년까지 10호점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삼진어묵 인도네시아점에서는 국내 삼진어묵으로부터 반제품을 비롯해 완제품까지 모든 재료를 공급받아 ‘어묵고로케’를 포함한 40여 종의 다양한 수제어묵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삼진어묵은 지난 9월, 싱가포르 아이온몰 오차드점 직영점을 내 첫 번째 해외진출을 시작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진어묵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에서는 어육으로 만든 동그란 볼모양의 ‘어환’이라는 어묵과 비슷한 식품이 있어 어묵을 익숙한 제품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한국 제품이 식감이 더 좋고 다양성면에서도 뛰어나 동남아시아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