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세계 3쿠션 최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세계 최고 상금의 3쿠션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18 LG U+컵 3쿠션 마스터스’(LG유플러스컵)가 오는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호텔에서 개막, 나흘간 펼쳐진다. 4일부터 6일까지는 예선 조별리그가 진행되고 대회 마지막 날인 7일에는 8강전과 4강전, 결승전이 열린다.

세계 최고 우승상금 놓고 ‘한판 대결’

2015년부터 LG유플러스 후원으로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가 4회째다. LG유플러스컵은 우리나라 당구 역사에서 처음으로 대기업이 후원한 이례적인 대회다. 국제 공인대회인 이 대회는 어마어마한 상금을 걸고 선수들이 당구 시합을 치른다.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세계 당구 대회 중 가장 많은 금액인 8000만원이다. 이는 3쿠션 국내 상위 랭킹 선수의 1년 치 수입에 가깝다. 세계 톱 랭킹 선수들에게도 작은 상금이 아니다.

LG유플러스는 1회 대회(2015년) 5000만원, 2회 대회(2016년) 7000만원, 3회 대회(2017년) 8000만원 등 매년 대회 상금 규모를 키워왔다. 지난해 우승 상금 8000만원을 기록하면서 LG유플러스컵은 세계 3쿠션대회 최대 우승상금을 경신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준우승 4000만원, 공동 3위 각 2000만원 포함, 총상금이 2억40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와 같은 금액이다. 이 대회 역대 우승자는 제1회 강동궁(동양기계·세계랭킹 23위), 제2회 이충복(경기연맹·세계랭킹 43위), 제3회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세계랭킹 3위) 선수다.

당구 명인 ‘총출동’

상금도 주목거리지만 4대 천왕을 비롯해 국내외 3쿠션 당구의 명인들이 펼치는 명승부들이 당연히 주목의 대상이다.

올해 LG유플러스컵은 디펜딩 챔피언 마르코 자네티(Marco Zanetti, 이탈리아·세계랭킹 4위)를 비롯해 2017년 세계3쿠션당구선수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인 프레데리크 쿠드롱(Frederic Caudron, 벨기에), ‘당구황제’ 토브욘 블룸달(스웨덴, 세계랭킹 10위) 등 세계 상위권 당구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주목할만한 해외 당구 선수는 단연 프레데리크 쿠드롱이다. 당구계 ‘리오넬 메시(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라고도 불리는 이 선수는 당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불린다. 그는 세계 당구대회에서 '당구 4대 천왕(토브욘 브롬달, 프레데리크 쿠드롱, 딕 야스퍼스, 다니엘 산체스)'을 포함한 전 세계 선수 중 기세가 가장 좋다. 이 선수는 3쿠션 월드컵에서 19회, 세계 선수권 전 종목 우승 7회, 유러피안 챔피언 우승 10회 등 대회 수상 경력이 당구 4대 천왕 중 가장 많다.

우리나라 선수는 당구천재 김행직(26·전남연맹·LG유플러스·세계랭킹 3위)이 참가한다. 김행직은 최초로 주니어 당구 세계선수권을 4번 우승한 선수다. 김행직 선수는 지난해 ‘2017년 포르투 당구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인 역대 3쿠션 월드컵 우승자로는 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김행직 선수는 같은 해 한국에서 열린 ‘2017 청주직지 월드컵’에서도 우승했다. 그는 지난해 3쿠션 월드컵 우승으로 UMB(세계캐롬연맹)가 집계하는 당구 세계랭킹에서 마르코 자네티(299점) 선수를 제치고 ‘톱3’에 진입했다.

김행직 선수 외에 주목할 만한 국내 선수도 여럿 참가한다. 2015년 대회 초대우승자이자 국내랭킹 1위인 강동궁(동양기계·세계랭킹 23위), 국내랭킹 3위 ‘당구 신동’ 조명우(20·실크로드시앤티·세계랭킹 25위), 2018 아시아3쿠션선수권 우승자 조재호(서울시청·세계랭킹 8위) 등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국내 대표 선수다.

다양한 관람객 혜택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LG유플러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승 상금뿐만 아니라 관람객을 위한 행사도 준비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대회장 관람이나 참석 인증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기재하면 20명을 추첨해 ▲아우라브라운 당구팁 ▲빌킹 쿨메쉬 장갑 ▲오메가 초크 ▲빌킹 실리콘 그립으로 구성된 당구용품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한다.

이벤트 참여는 개인 SNS에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3쿠션마스터스’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올리고 LG유플러스 공식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참여 완료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이번 대회는 24시간 당구 전문채널 ‘빌리어즈TV’와 ‘SBS SPORTS’가 모든 경기를 중계한다. U+비디오포털과 네이버TV, 카카오TV, 코줌 등을 이용해서도 대회를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