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8이 3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50여개국·1800여개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IFA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국 업체는 53곳 정도다.

▲ IFA 2018이 3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출처=IFA

삼성전자·LG전자·코웨이...유럽 소비자 확실히 공략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코웨이 등 한국 전자회사들은 신제품을 공개하거나 기존 제품의 기능을 향상시킨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전시회의 화두인 인공지능(AI), 스마트홈, 8K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제품이 공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8K UHD TV를 공개할 예정이다. 8K는 7680x4320의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로 4K TV보다 4배 많은 화소수를 구현했다. 또 양사는 전 세계 빌트인 가전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빌트인 가전 부스에도 신경을 썼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LG 스타일러 씽큐’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밖에도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도 공식 런칭한다. 웨어러블 로봇인 ‘LG 클로이 수트봇’, LG G7 One과 같은 신형 스마트폰 2종도 전시회서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8K TV를 제외하고는 신제품 관련 정보가 없다. 물론 현지에서 깜짝 공개 형식으로 제품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신제품은 8K TV가 유일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는 완전히 새로운 신제품이 나오는 것 보다는 기존 제품에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을 적용해 편의성이 개선된 제품 위주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웨이 관계자는 “새로운 제품을 공개하는 것 보다는 기존 제품을 개선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이번에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출품한다.

이 밖에도 쿠쿠, 에어비타, 쿨샤 등도 부스를 만들어 자사의 대표 제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참가했던 가구업체 한샘은 올해는 참가하지 않는다.

▲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출처=LG전자

이놈들연구소·망고슬래브 등 중소 스타트업도 참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국 중소형 업체와 스타트업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총 47개사다. 이들 업체는 IFA 메인 전시회, IFA 넥스트, IFA 글로벌 마켓 등에 참가한다. 이 중에는 대중에게 알려진 회사도 있지만 각자만의 차별화된 기술이나 제품을 소개하는 기업도 있다.

이놈들연구소는 스마트 시계줄을, 망고슬래브는 소형 메모지 출력 프린터를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더솜, 인목, AAUXX, 프리디, 케이디랩 등은 모바일 액세서리를 전시할 계획이다. 인바디는 체성분 분석기기를, 파트론은 블루투스 헤드셋을 메인 제품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헬스캐어 앱, 3D 영상, 스마트 재활 의료기기, 태양광 충전기, 스마트홈 관련 서비스와 제품 등도 한국 중소형 기업이 이번 전시회서 선보일 제품이다.기관으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 진흥회(KEA), KAIST가 IFA 2018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