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금 선물가격이 16일(현지시각) 미국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08%(1달러) 내린 온스당 118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가격은 1년 반 만에 12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이 무역과 관련해 다시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 역시 안전자산인 달러를 끌어내리면서 금값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 상무부는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차관)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가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해 무역 문제와 관련해 협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 역시 이를 확인했다. 

최근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감과 터키 리라화 하락에 따른 신흥국 불안으로 달러는 14개월 내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금이 상당한 회복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그동안 나타난 달러 강세 흐름이 크게 꺽여야 한다면서 환율 압력에 따른 신흥 시장 성장에 대한 위험 역시 즉각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 상승한 온스당 14.7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박사금속 구리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2% 오른 파운드당 2.61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7% 하락한 온스당 784.50달러로, 휘발유 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9월 인도분은 4.5% 오른 온스당 874.80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