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쇼크>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지음, 굿인포메이션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한국의 노인 빈곤율이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5.6%로 세계 1위로 절대·상대 측면에서 모두 세계 1위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40세인 사람은 평균 83.4세까지 산다. 초고령 장수의 시대, 60세에 정년퇴직을 한다고 가정해도 최소 20년 이상, 최대 40년 동안의 노후생활 기간을 보내야 한다.

노후준비가 연일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저자들은 “사람은 태어나 성장기인 퍼스트에이지 30년, 생산활동기인 세컨드에이지 30년, 노년기인 '써드에이지' 40년의 인생을 산다”고 말하면서 노년기인 써드에이지에 집중한다. 즉 노후준비를 제대로 한 사람에게는 은퇴 후의 삶이 행복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40년이 써드에이지가 불행하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속으로, 지난 2011년 급변하는 고령화의 추세 속에서 100세 시대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려 ‘생애자산관리 전략 제시’ ‘일·건강·여가·관계 등 인생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테마’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 책은 은퇴 후의 삶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자산 관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독자들을 다양한 연령대, 직업, 상품별로 나누어 준비할 포인트를 짚어내고, 한창 돈을 잘 버는 ‘생산기 30년’에는 밝은 미래 속에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간과하는 부분들을 짚어낸다.

저자들이 생각하는 고령화 사회의 위기는 다음과 같다. 저출산에 따른 생산인구의 감소, 노인부양에 대한 국가부담 증가, 경제성장률의 둔화, 조기 퇴직, 노인 소외, 세대 간 갈등, 장기요양 시설 부족 등이다. 이에 대한 대응전략 역시 제시하고 있는데, 먼저 국가의 대응은 일자리 창출, 연금개혁, 장기요양서비스 확충, 여성 인력 활용 극대화, 출산 보육 지원강화, 교육개혁, 노인 여가 및 문화공간 확충, 친이민정책,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 등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개인은 30대부터 노후자금 마련, 평생교육, 건강관리, 노후 예행연습 등을 할 필요가 있다. 인생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수도 없이 생긴다. 저자들은 이러한 변수들에 삶의 전체가 요동치지 않도록 대비하라고 조언한다. 부제는 ‘100세 시대의 시작, 준비됐는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