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빈의 야경.      출처= 오스트리아 관광청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오스트리아 수도 빈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평가가 나왔다.

정치·경제 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이 14일(현지시각) 세계 140개 도시를 대상으로 삶의 질 순위를 집계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에 따르면, 빈이 종합 점수(Overall Rating·100점 만점) 99.1점을 받아 첫 1위를 차지했다. 7년간 1위 자리를 지켰던 멜버른은 98.4점을 받아 2위로 밀려났다.

EIU는 “지난 몇 년간 유럽 도시들에 테러 위협이 확산하면서 보안 조치가 강화됐지만, 지난해부터는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빈은 오스트리아 자본 안정성 등급 상승에 따라 멜버른을 1위 자리에서 밀어냈다”고 설명했다.

빈과 멜버른은 의료(Healthcare)·교육(Education)·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 부문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멜버른이 문화·환경(Culture & Environments) 부문에서 98.6점을 받아 빈을 2.3점 차로 앞질렀지만, 안정성 부문에서 만점을 받은 빈에 5점 차로 뒤지며 2위가 됐다.

록사나 슬라브체바 EIU 연구원은 “서유럽의 보안 전망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데 이어 빈의 낮은 범죄율이 영향을 줬다”며 “빈은 유럽 내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오사카와 캐나다 캘거리, 호주 시드니, 캐나다 밴쿠버가 나란히 3, 4, 5, 6위를 차지했다. 캐나다 토론토(7위)), 일본 도쿄(8위), 덴마크 코펜하겐(9위), 호주 애들레이드(10위)가 10위 권에 들었다.

반면 가장 살기 힘든 도시로는 시리아의 다마스쿠스(30.7점·140위)가 이름을 올렸다. 시리아 내전의 여파가 작용한 탓으로 안정성 부문에서 20점을 받았다. 이어 방글라데시 다카, 나이지리아 라고스, 파키스탄 카라치,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가 가장 위험한 도시 5위 권에 포진됐다.

EIU는 “이번 조사에서 바그다드, 카불 등 위험한 도시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0선.   출처= EIU
▲ 가장 살기 힘든 도시 10선.    출처= EIU

[글로벌]
■ 비트코인, 6000달러 밑으로 하락 - 연중 최저치 근접

- 14일(현지시간) 오전 3시 26분(미 동부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 대비 4.6% 하락한 5966.6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CNBC가 보도.  

- 비트코인 가격은 6월 이후 처음으로 6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올해 최저치인 5785 달러(6월18일)에 근접.

- 다른 가상화폐 가격들도 하락세를 보여. 이더리움은 7.37% 하락한 263.99 달러에, 리플은 7.05% 떨어진 0.2599 달러에 거래.

- 올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상화폐는 지난달 유력 기업들의 시장 진출 소식에 활기를 8000달러까지 올랐으나 이달 들어 최초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보류되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고.

-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달 초 투자관리회사 반에크와 암호화폐 스타트업 솔리스X가 함께 만든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을 9월 30일까지로 연기하면서 ETF 승인을 기대하고 유입됐던 투자 자금이 가상화폐 시장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

[미국]
■ 美, 7월까지 철강·알루미늄 관세 1조 6000억원 징수

- 미국이 지난 5월부터 발효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로 지난 달까지 14억달러(1조 6000억원)의 세금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나.

- 미 의회조사국(CRS)은 미국이 지난 3월 23일부터 7월 16일까지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로 각각 11억달러와 3억 4420만달러의 세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

-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 상대국들을 계속 압박하고 있고, 터키 같은 나라에 대한 관세 인상까지 검토하고 있어 세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 CRS는 지난해 수입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철강 제품에 58억 달러, 알루미늄 제품에 17억 달러 등 75억달러(8조 5000억원)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추산.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관세는 우리가 21조 달러(2경 3000조원)의 부채를 모두 갚도록 해 줄 것"이라며 "우리는 국가를 위해 매우 좋은 무역 협상을 하고 있다"고 강조.

[중국]
■ 中, 텐센트 '몬스터헌터 월드' 판매 중단 처분   

- 텐센트가 중국에서 출시한 블록버스터 게임 '몬스터헌터 월드'가 판매 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CNBC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 텐센트의 게임 유통 플랫폼 '위게임'은 13일 몬스터헌터 월드의 내용이 규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혀.

- 텐센트는 오는 20일까지 환불 신청을 할 경우 5영업일 이내에 전액 환불한다고 발표. 또 기존 소비자들이 계속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계속해서 게임 운영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

- 일본업체 캡콤이 제작한 몬스터헌터 월드는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지도 속에 있는 다양한 몬스터들을 사냥하는 게임. 혼자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최대 4명까지 온라인 상에서 함께 플레이할 수도 있어 지난 2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830만장을 기록.

- 텐센트는 이 게임을 중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게임 출시 전에만 100만장 이상의 예약 주문을 받았을 정도로 반응도 좋았지만, 지난 8일 출시 후 일주일 만에 판매를 중단하게 돼.

- 텐센트는 게임의 어떤 부분이 규제에 저촉됐는지를 자세히 밝히진 않아. 분석가들은 지나치게 폭력적인 게임에 부정적인 중국 규제 당국(인터넷정보판공실)이 이 게임의 시신 묘사 방식에 제동을 걸었을 것으로 추정.

▲ 몬스터헌터 월드 게임의 한 장면.     출처= Capcom

[일본]
■ 日 기업 80% 이상, 올 연말 일본 경기 '확대' 전망

- 일본 주요 기업의 80% 이상이 연말 일본 국내 경기에 대해 ‘확대’로 전망한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

- 일본 주요기업 113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상 기업의 82%가 연말 일본 국내 경기에 대해 '확대'로 전망.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70% 선에 그쳐.

- 일본 정부는 매달 기업의 생산과 고용 등 경제지표의 움직임을 종합해 경기동향지수를 발표하고 이를 근거로 경기 기조를 판단하는데 경기 기조 판단은 다섯 단계로, 개선, 답보, 국면변화, 악화, 하향안정기로 구분. 통상 개선, 답보 단계를 경기 '확대'로 판단한다고.

- 2012년 12월부터 시작된 '확대' 기조가 내년 1월까지 이어진다면 2002년 2월부터 73개월 이어졌던 경기 '확대' 기간을 뛰어넘어 전후 최장기록을 세우게 돼. 

- 앞서 지난 10일 일본 내각부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4~6월 명목 GDP 성장률은 전기보다 0.4% 증가했으며 연율로는 1.7% 증대한 것으로 나타나.

■ 日편의점 ATM 은행보다 2배 많아

- 일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장에서 편의점이 은행보다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 은행은 ATM을 줄이고 있고 편의점은 늘리고 있기 때문.

-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은행은 2023년까지 전체 ATM 중 20% 가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미쓰비시UFJ은행은 현재 ATM 8141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2023년에는 6700대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

- 은행에서는 경영 효율화 등을 이유로 내걸고 있지만 신문은 ATM 전쟁에서 편의점에 패한 것이라고 평가.

- ATM 설치 17년째인 세븐일레븐은 전국적으로 2만 4000여 대의 ATM을 보유. 작년 말 기준으로 4대 은행이 보유한 전체(2만6000대)보다 더 많아.

- 편의점이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매장 내 ATM 설치를 추진하면서 작년 말 기준으로 5만6000대를 넘어서 10년 새 2배 이상 늘어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