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정부가 내년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3대 전략사업에 총 5조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수소 경제 등 3대 분야 전략투자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바이오헬스가 추가된 8대 선도사업에 3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13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성장 전략 투자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플랫폼 경제 구현을 위한 3대 분야로 ①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 ②AI ③수소경제)로 선정하고 공통분야로 ④혁신인재 양성을 선정했다.

▲ 4개 핵심 프로젝트 투자계획, 출처=기획재정부

또 전략투자와 8대 선도사업 투자에 내년에 올해보다 65% 증가한 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8대 선도사업은  미래자동차, 드론,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에너지신산업, 초연결지능화, 핀테크다. 

기재부는 "기존 8대 선도사업 중 ‘초연결 지능화’를 전략투자 분야의 데이터·AI 경제로 확대·승격하고,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바이오헬스를 8대 선도사업에 추가했다"면서 "전략투자 분야를 선정해 시장에 명확한 시그널 제시하고 5년간 비전,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 8대 선도사업 연도별 투자 내역.출처=기획재정부

이를 위해 정부는 빅데이터를 활성화하고 신뢰성 제고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고도화하며 공유경제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빅데이터 활용의 기반이 되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산업과의 연계로 고부가가치 신(新)산업을 창출하기로 했다. 

▲ 혁신성장 전략.출처=기획재정부

수소경제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서 '생산-저장・이송-이용'등 단계별 수소 밸류체인을구축하고 수요기반을 확충하기로 했으며 미래 성장 유망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핵심인력 1만명을 육성하고 혁신적 인재양성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주무부처를 중심으로 오는 12월 분야별 5개년 로드맵 마련,발표하기로 했으며  ①데이터·AI 경제는 과학기술부가, 수소 경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그리고 혁신인재 양성은 과학기술부가 각각 맡기로 했다. 

기재부는 "관계부처, 4차산업혁명위원회, 기획재정부, 대·중소기업, 관련 연구기관 협업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내년부터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하는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로드맵 이행상황과 선도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쟁점사항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