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크루젠 HP71' 장착 모습. 사진=금호타이어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 열풍이 거세다.  레저 문화가 확산하면서 공간 활용성이 높고 비포장 길도 달릴 수 있어 야외활동에 최적인 SUV 수요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SUV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SUV의 성장세에 따라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SUV 전용 타이어의 개발도 활발하며 국내 타이어 생산업체 금호타이어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 글로벌경영연구소의 세미나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SUV 판매 비중은 2013년 20% 미만에서 지난해 31%로 올랐고 올해 32.9%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2.4%나 줄어들었지만, SUV 판매는 오히려 늘어난 점은 이를 증명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SUV 판매량은 5년간 86%나 증가할 정도로 강세가 뚜렷하다.

SUV의 성장세에 따라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SUV 전용 타이어의 개발도 활발하다. SUV 전용 타이어는 SUV, RV 차량의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타이어다. 일반 승용차용 타이어와는 성격이 다르다. 최근에는 SUV 차량이 오프로드(야지) 주행보다는 도심 주행이 늘어나면서 세단이나 쿠페의 장점인 편안한 승차감과 고속주행에서의 안정성까지 갖춘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 금호타이어 '크루젠 HP71' 장착 모습. 사진=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의 SUV 전용 타이어의 성장세는 남다르다. 금호타이어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SUV 차량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그중 금호타이어의 ‘크루젠(CRUGEN)’은 도심형 SUV의 등장에 발맞춰 부상하고 있다. 크루젠은 고성능 SUV에 최적화된 스포츠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포장도로에서의 핸들링, 제동력, 고속 주행 안정성 등에 충실한 타이어다. 특히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선보인 신제품 ‘크루젠 HP71’은 5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이상 판매량이 증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금호타이어의 인기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크루젠 HP71은 주행 시 노면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소프트 콘셉트의 컴파운드(고무화합물)을 적용해 승차감이 뛰어나다. 이러한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해 어떤 노면에서도 완벽한 제동성능을 발휘하면서 마모 저항 성능은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높아졌다. 국내 사계절 특성을 고려해 저온 특성 향상 고무를 사용, 겨울철 주행 성능을 기존 제품 대비 30% 이상 늘려 눈길에서도 안전하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크루젠 HP71은 특수한 패턴 설계를 적용해 미적 가치는 물론 주행 안정성도 높였다. 이 타이어는 와이드 그루브 설계가 적용돼 수막현상 발생 가능성이 낮고 젖은 노면에서 배수력이 뛰어나다. 조종 안정성과 제동 성능을 높임으로써 빗길 제동력도 함께 강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금호타이어 '크루젠 HP71' 장착 모습. 사진=금호타이어

이 타이어는 차량 유형별로 최적화된 프리미엄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심형 크로스오버형다목적차량(CUV) 규격은 길이가 다른 피치(Pitch 동일한 타이어 패턴의 간격)수를 늘려 컴포트 성능과 소음 분산 기술 강화에 주력했다. 고성능·고하중 SUV 차량에는 입체 사이프(Sipe, 트레드 블록 표면의 미세한 홈)와 숄더부 블록 강성 설계로 핸들링·내구력을 향상시켰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라이프 스타일과 자동차 구매 추세가 변화함에 따라 타이어 업계도 이에 맞춰 발 빠르게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며 “크루젠 또한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물”이라면서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