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희준 기자]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각) 원유수요 확대 전망에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2%(0.82달러) 상승한 배럴당 67.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주간으로는 1.3% 떨어졌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0.74달러) 오른 배럴당 72.81달러로 장을 끝냈다. 브렌트유는 주간으로는 0.6% 밀렸다. 

글로벌 원유수요 확대 전망이 유가상승을 도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월간보고서에서 내년 2019년 글로벌 원유수요 전망치를 하루 11만 배럴 증가한 하루 150만배로 상향했다.

 IEA는 지난달 글로벌 원유공급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의 증산에 힘입어 하루 30만배럴 늘었다고 덧붙였다.

게다다 가동중인 미국의 원유채굴기도 크게 늘었다. 유전정보 서비스업체인 베이커휴즈는 이날 가동중인 원유채굴기 숫자가 이번주에 869개로 전주에 비해 1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가동중인 원유채굴기 숫자는 미국의 원유생산 활동의 대리지표로 쓰이는데 그만큼 생산이 많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

국제 원유시장은 중국과 미국간 관세부과 등 무역전쟁과 외환시장이 극도로 불안해진 터키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원유수요가 줄면 국제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