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성은 기자]한국농어촌공사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와 함께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서울과 군산에서 ‘인도네시아 수도권 통합 해안종합개발(NCICD, National Capital Integrated Coastal Development)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지역 홍수 방어를 위한 NCICD 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전문가 34명이 참석해 수자원과 해안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
 

▲ 전북 새만금홍보관에서 인도네시아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출처=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자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국가다. 그러나 수도인 자카르타 북부지역은 매년 평균 7.5cm씩 땅이 가라앉고 있어, 상류의 홍수와 하류의 바닷물 범람이 잦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14년 자카르타 해안방조제 건설을 골자로 하는 NCICD 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농어촌공사와 코이카는 지난해와 올해에 인도네시아 NCICD 컨설팅 용역사업을 실시하며, 인도네시아 정부에 한국의 새만금 개발사업 추진경험과 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다.

이번 양국의 전문가 포럼은 새만금 현장견학을 시작으로 △새만금사업과 기술 △수자원과 수질환경 △해안개발 및 도시개발 △종합토론 등 양국 전문가들의 세션별 주제발표와 심층토론이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 윌리엄 마커스 박사는 이번 포럼에 대해 “한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NCICD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문 분야별로 심도 있는 기술교류가 이뤄진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OICA 정우용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는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따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ASEAN) 지역 무상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NCICD 컨설팅 사업을 통해 도출된 자카르타 지역 해안종합개발 방안을 바탕으로, 향후 진행 할 인프라 구축에 관련 기관과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투자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코이카와 인도네시아 NCICD 컨설팅을 올해까지 완료한 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 기업과 함께 진출해 동반성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