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중화권 고객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과 손잡고 씨트립 웹사이트 내 신세계면세점 멤버십 가입 서비스 공간을 개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씨트립은 호텔예약·항공권예약·여행패키지·쇼핑환전 등 관광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최대 규모 플랫폼이다. 이용자 수만 3억명 이상으로 브랜드 영향력이 상당하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제휴로 씨트립 홈페이지 내 세계의 쇼핑 명소를 소개하는 ‘글로벌 쇼핑’ 코너에 브랜드 소개와 멤버십 회원 가입 서비스 공간을 마련한다. 가입 고객에게는 상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실버 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세계면세점의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열릴 때마다, 회원별 월렛(지갑)에 적립금 교환권, 스마트 선불카드 등을 자동 전달하고, 설화수 플래그십 제품과 스파, 한식당 한우리 한정식 본점 등의 제휴 점포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신세계면세점은 중화권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여러 서비스들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인 약 10억 명이 사용 중인 메신저 ‘위챗’과 협업한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였다. 

위챗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 후, 신세계면세점의 외국인 회원 가입은 일평균 150% 이상, 일 평균 매출은 2017년 10월 40억원대에서 2018년 4월 기준 50억원대로 늘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화권 고객들과 가까운 접점에서 소통할 수 있는 관련 플랫폼, 커뮤니티 등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씨트립, 위챗과 제휴에 이어 향후 알리페이 멤버십 제휴 또한 확대해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국가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