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중국유통 전문기업 시노코리안이 중국 최대 한류 패션 브랜드 한두이서와 협력, 공동으로 K-뷰티 상품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업무협약을 맺고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한다고 7일 발표했다.
한두이서는 2006년 설립된 한류패션 전문 쇼핑몰로, 한국 옷을 중국인이 선호하는 원단으로 재디자인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주 고객층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연간 약 4만벌의 신상품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광군제에서 하루 매출 5억1600만위안을 올린 현지 패션업계의 강자다. 중국 장외 주식시장인 신삼판(NEEQ)에 상장된 상태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두이서의 뷰티 카테고리 합작을 위해 체결된 것으로, 시노코리안의 소싱 능력과 선구안을 높게 평가해 두 회사가 손을 잡게 됐다. 시노코리안이 운영하고 있는 기능성화장품 플랫폼 ‘월드더마(WorldDerma)’는 우수한 제품을 선별해 선보이는 딜러 플랫폼으로, K-뷰티 제품에 관심이 높은 딜러와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시노코리안은 K-뷰티 제품의 중국 시장 공략 최적기로 여기고 있다. 중국 정부가 생활소비품 수입관세를 인하하면서, 화장품에 대한 평균 수입 관세율이 2.9%까지 낮아졌으며, 중국 내 수입화장품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영만 시노코리안 대표는 “지난 달 모구지에와의 상품공급 계약 체결에 이어, 한두이서와 합작하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중국 내 수입화장품 시장의 주력 소비군인 주링허우(1990년 이후 출생)와 링링허우(2000년 이후 출생) 세대가 주요 고객인 한두이서와의 합작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