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캡처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BMW코리아가 6일 오후 대국민 사과를 통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BMW코리아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차량 화재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전했다.

올해 국내 BMW 차량 주행 중 발생한 화재 사고는 32건에 달한다. 이 중 대표 모델격인 520d 차종이 19건으로 화재 사고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520d 등 42개 차종 10만6000여대에 대한 리콜 계획을 발표했지만 최근 점검받은 차량이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

이날 대국민사과에서 BMW코리아는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인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새어 나온 것이 근본적인 화재 원인이라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EGR 쿨러의 하드웨어적인 문제라며 일부 전문가들이 지적한 소프트웨어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차량 화재 피해자에 대한 보상 문제도 여전히 논란 중이다.

BMW는 "차량의 전소 여부나 화재 원인과 관계없이 화재 당시 중고차 시세 수준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중 이미 보험금을 받은 피해자의 경우 보상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보험사와 협의해 받은 보험금을 돌려주고 보험처리를 없던 일로 만들면 BMW측의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리콜을 결정했지만 정확한 결과와 함께 피해자에게 돌아가는 보상액 결정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보험처리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