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 코드

[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글로벌 폴리에스터 타이어 코드 1위 기업인 효성첨단소재㈜가 지난 2년간 아시아지역에서 괄목상대할 점유율 약진을 기록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수년간 자동차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이 2016년 22%에서 2018년 8월현재 45%로 2배 넘게 확장됐다고 6일 밝혔다. 2개에 불과하던 고객사도 12개로 늘어나며 효성 타이어코드에 대한 선호도가 급속도록 확산되고 있다.

인도 등 아시아지역 4개국은 경제성장만큼이나 자동차 보급률이 급증하면서 타이어 수요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타이어 코드는 타이어의 수명, 안정성, 승차감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타이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로, 아시아지역은 급속도로 늘어나는 자동차 판매량에 비해 도로 상황이 여전히 열악해 타이어 코드의 수요가 더 급증하고 있다.

이런 아시아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효성첨단소재㈜ 테크니컬 마케팅팀은 열악한 도로 상황에서의 타이어 코드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현지 고객 애로사항 청취와 정기세미나를 적극적으로 개최한 것이 주효했다.

효성첨단소재㈜는 독보적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별로 맞춤형 전략으로 접근했다. 맞춤형 제품 제공은 물론, 생산기술까지 지원하면서 시장 친화와 특화를 동시에 이뤄냈다.

인도시장의 경우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내구성이 높은 제품인 고강력 타이어코드를 주력화 했고, 일부 고무와 타이어코드가 분리되는 문제로 애를 먹고 있는 현지 타이어 제조업체에는 생산기술 노하우를 제공, 부재료와 타이어 설계 변경을 제안해 기술 향상에 기여했다.

아시아 지역의 괄목신장은 지난 2014년 신설한 테크니컬 마케팅팀이 시장 개척을 한 이래 4년만의 성과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978년에는 국내최초 독자기술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  2000년부터 18년간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 향후 아시아 지역의 자동차 수요는 폭발적인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타이어 코드 시장 규모도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의 시장 점유율에서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효성첨단소재의 향후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