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오징어땅콩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기농을 표방하는 생협과 한살림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징어땅콩볼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은 더욱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징어땅콩볼 제품에서 발암물질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를 초과 검출,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플라톡신은 곰팡이가 만드는 독소로 1급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나 가축, 어류 등에 생리적 장애를 일으킨다.

논란이 된 오징어땅콩 제품에서는 아플라톡신이 기준치의 약 24배, 아플라톡신B1이 기준치의 10배에 달하는 많은 양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한 현지 언론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산 땅콩 87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곰팡이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고 지난 3월 보도한 바 있다.

한국, 일본 등을 포함해 전 세계에 연간 1만 2000톤을 땅콩을 수출하는 산둥성의 한 공장 대표는 “땅콩에 곰팡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충분한 건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수확량이 많다 보니 모든 땅콩을 건조하기 어렵고, 일부는 납품을 맞추기 위해 건조과정 없이 수출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당 매체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