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의 미해결 문제> 마쓰오 신이치로 외 7명 지음, 이현욱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가상통화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공개 장부이자 해킹을 막는 기술인 블록체인은 미완성 기술이며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일본의 블록체인 전문가 7명이 쓴 이 책은 블록체인의 한계점과 여러 문제를 짚어낸다.

먼저 블록체인에는 신뢰라는 개념이 전제돼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가상통화에 과도한 기대를 갖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블록체인이 지닌 가장 큰 문제는 암호화 시 사용한 키의 관리다. 저자들은 블록체인의 키는 자산과 직결될 정도로 중요한 것임을 강조하며, 블록체인의 다양한 키 관리 형태들을 소개한다.

또한 블록체인 시스템에 미성숙한 개발체계가 무엇인지를 자세히 살핀다.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의 상위 개념인 암호기술 기반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는 레이어들을 제시하는데, 이는 블록체인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는 수단이다. 이는 암호기술 레이어, 기반 프로토콜 레이어, 응용 프로토콜 레이어, 구현 레이어, 운용 레이어 다섯 가지다.

저자들은 “가상통화의 암호기술은 언젠가는 해독될 것이다”라고 단언하면서 그 이유들을 설명하고, 전 세계의 블록체인 기술 현황에 대해 들여다보며 블록체인의 미래를 안전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한다. 부제는 ‘더욱 완벽한 기술이 되기 위해서 블록체인이 풀어야 할 문제는 무엇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