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중국유통전문기업인 시노코리안이 중국 패션 전자상거래 부문 1위 플랫폼인 ‘모구지에(蘑菇街)’와 상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노코리안은 글로벌 소싱 및 중국유통 전문가로 구성된 스타트업이며 해외직접판매와 O2O를 결합해 기능성 화장품과 관련 콘텐츠를 중국에 유통시키고 있다.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선별해서 중국딜러들에게 선보이는 기능성화장품플랫폼인 ‘월드더마(WorldDerma)’로 유명하다. 월드더마는 국내의 다양한 화장품 중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수십여 브랜드, 1000여종에 가까운 상품을 딜러 및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시노코리안은 월드더마의 대표 브랜드 5개를 모구지에 고객들에게 우선적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 모구지에 리우딩(柳丁) 총감, 시노코리안 박영만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출처=토스트앤컴퍼니

시노코리안과 계약을 체결한 모구지에는 왕홍(網紅)으로 불리는 중국의 MCN 인플루언서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쇼핑몰이다. 총 2억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75% 이상의 회원 가구소득이 월 1~2만 위안에 달할 정도로 구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왕홍이 직접 모바일 생방송을 통해 제품 판매활동을 진행하며 동시 시청자가 수십만 명 수준이다.

모구지에는 패션 전문플랫폼에서 뷰티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K-뷰티 제품을 공급하는 파트너로 시노코리안과 손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시노코리안은 패션&뷰티 컨셉으로 모구지에를 비롯해 현지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영만 시노코리안 대표는 “한국에 중국바이어가 찾아와서 상품을 구매해 가는 시대는 끝났다. 대형플랫폼을 통해 중국소비자와 브랜드가 직접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늘려야한다”며, “브랜딩이 중요한 화장품의 경우, 중국의 대형플랫폼에서 상품이 노출되고 브랜딩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