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기아자동차는 27일 올해 상반기 매출 26조6223억원, 영업이익 65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감소했고, 매출은 0.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하락한 2.5%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7638억원으로 33.9%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 증가에도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면서 “올해 남은 기간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니로 EV, 신형 쏘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고 레저용차(RV)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등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올해 상반기 판매는 국내 26만6165대, 해외 111만9535대 등 138만5700대(도매 기준)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4.7%, 4.4% 증가해 모두 4.4% 늘어난 실적이다.

지난 2분기(4~6월) 기아차의 매출액은 판매대수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14조6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12.7% 감소한 3526억원, 순이익은 14.8% 3318억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차 판매 확대, 신흥시장 공략 강화, RV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