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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폭염에는 물, 과일로 수분 충분히 보충해야”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는 방법
   
▲ 시민들이 청계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피서지나 야외활동을 할 때 필요한 식품‧의약품 안전 사용요령과 주의사항 등을 설명했다.

기상청은 최근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섭씨 4~7도 더 높은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 지속하고 있으며, 다음달 20일까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식약처는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면서 “피서지에서도 식중독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폭염에는 물과 과일로 수분 충분히 보충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는 물이나 과일을 섭취해 체내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게 필요하다. 단 음료를 마시면 단맛으로 오히려 갈증이 생기므로, 탄산음료나 과채주스 보다는 물이나 과일로 수분을 보충하고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보다 수시로 자주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 음료나 주류는 혈관을 확장하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에 있는 수분을 배출하므로 많이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땀으로 수분 배출이 많을 때 체내 전해질 농도를 맞추기 위해 소금물을 마시는 경우가 있으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은 필요량인 하루 1500밀리그램(mg) 이상인 하루 3669mg를 섭취하므로 별도로 소금을 먹을 필요 없다.

열대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면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기 보다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유에는 칼슘이 풍부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잠을 유도하는 성분인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 식재료 장보기는 1시간 이내로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는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으므로 장보기부터 주의해야 한다다. 장을 볼 때에는 제품의 유통기한‧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선한 식품을 구입해야 하며, 상온 보관 식품부터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1시간 이내에 마치는 게  좋다.

식재료 구입순서는 라면, 통조림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 → 과일‧채소 → 햄, 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 육류 → 어패류 순으로 사는 것이 유용하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장보기를 1시간 이내에 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장을 본 후 집까지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온도에 따라 제품이 상할 수 있는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운반하는 게 좋다.

식품별 구입 요령은 세척 절단 등 전처리 신선 과일 및 채소는 냉장제품으로 구입하고, 과일‧채소류를 육류나 수산물과 함께 구입할 때에는 분리하여 포장한다. 농산물은 흠이 없고 신선한 것을 구입하고, 수산물은 몸통이 탄력이 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부착된 신선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 식중독 예방 위해 음식물 조리‧섭취 시 손씻기 철저히

냉장·냉동 시설이 부족한 캠핑 시설 등 야외에서는 식중독균 증식이 왕성한 만큼 음식물 보관과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재료는 아이스박스·팩 등을 이용해 차갑게 운반‧보관하며, 과일‧채소는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각각 분리해서 포장 보관하고 자동차 트렁크에는 온도가 높을 수 있어 가급적 음식물을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채소, 과일 등 익히지 않고 먹는 음식은 수돗물, 먹는 물로서 검사가 완료된 지하수 등 안전성이 확인된 물로 씻어야 하며, 계곡물이나 샘물은 사용하지 않는다.

조리할 때 주의 사항은 조리 전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하여 손씻기, 채소류는 소독액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이상 세척하고 절단작업은 세척 후 하고 생고기를 자른 칼과 도마는 반드시 세척한 후 사용하기 등이다.

섭취할 때 주의 사항은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기,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서 오래 보관되었던 식품은 버리기,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끓여서 가져가기, 민물 어패류는 기생충의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잘 익혀서 섭취하기, 야생버섯, 설익은 과일, 야생식물 등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 자제하기 등이다.

특히, 여름철에 생선, 조개 등 어패류를 가열하지 않고 날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 패혈증,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아니사키스증 발생 등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충분히 익혀서 먹도록 한다.

○ 벌레 물렸을 때는 바르는 약 올바르게 사용해야

벌레에 물렸을 때는 상처주위를 씻은 후 연고 등을 바르는 것이 좋다.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을 일으켜 상처가 덧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연고는 가려움과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디펜히드라민, 디부카인염산염, 멘톨, 캄파 등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하고, 가려움만을 없애기 위해서는 히드로코르티손, 프레드니솔론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사용 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을 이용하거나 긴팔, 긴바지를 입고 모자를 착용해 노출된 피부를 줄여야 한다.

○ 모기 퇴치 살충제 사용시 환기는 필수, 기피제는 자기 전 깨끗이 씻어야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모기향(코일형), 전자모기향(매트형·액체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환기가 안 되는 승용차 안이나 텐드 등에서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특히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이나 물질은 모기향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뜨려 놓고, 잠자는 동안 이불이나 모포 등에 덮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뿌리는 살충제는 뿌리는 사람 외에 다른 사람이 없을 때 사용하고, 뿌리고 난 후에는 반드시 충분하게 환기를 해야 한다.  피부에 닿으면 비누와 물로 깨끗이 세척하고 특히 눈에 들어간 경우에는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모기기피제는 모기를 죽이는 효과는 없으나 모기의 접근을 막거나 모기를 쫒는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피부 노출 부위나 옷 위에 사용하며,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파라멘탄-3,8-디올’,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가 유효성분(주성분)으로 함유된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한다.

눈이나 입, 상처부위, 햇볕에 탄 부위에는 바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기피제를 사용한 부위를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어른이 먼저 손에 덜어서 어린이에게 발라주는 등 제품에 표시된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사용한다.

‘향기나는 팔찌(공산품)’ 등을 모기기피제로 잘못 구매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모기기피제를 구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 장거리 이동 시 운전자 멀미약 주의 필요

휴가길 장거리 운전에 따른 멀미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 감각 상실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용 시 주의해야 한다. 운전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동승자는 먹는 멀미약은 승차 전 30분 전에 복용하고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에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임부의 경우 붙이는 멀미약(패취제)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녹내장 환자, 전립선 비대증 등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15분 전, 수시로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여름철 피부 노화, 피부 홍반, 색소 침착 등 각종 피부 이상반응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15분 전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양을 노출되는 피부에 골고루 피막을 입히듯 꼼꼼히 바르고 약간 두껍게 발라야 한다. 폭염으로 땀이 많이 나거나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수시로 덧발라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구입 시 제품 포장에 ‘기능성화장품’ 문구와 자외선 차단지수(SPF), 자외선A 차단 등급(PA)이 표시돼 있는지 확인하고 자기에게 적당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자외선차단지수(SPF)는 수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효과가 높은 제품이다.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PA등급은 PA+, PA++, PA+++로 표시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 A차단효과가 큰 제품이다.

SPF 30 정도에서 약 95% 이상의 자외선이 차단되고 그 이상부터는 차단효과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피부유형, 사용목적, 시간과 장소에 가장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세안 등 피부를 깨끗이 씻어야 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다가 알레르기나 피부자극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한 자외선차단제 고르는 방법.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 물놀이 시 콘택트렌즈·보청기는 벗어야

콘택트렌즈는 물과 접촉할 경우 미생물에 의한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의 감염 확률이 높아지므로, 물놀이를 할 때는 착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눈이 불편하거나 과도한 눈물 분비, 충혈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렌즈를 즉시 제거하고 안과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반드시 식약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한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으로 세척, 소독을 하고 정해진 보관용기에 넣어 관리해야 한다.

보청기 착용자의 경우 수영 등 물과 접촉이 될 상황에서는 반드시 보청기를 빼고 활동을 해야 하며 물속에 빠뜨렸다면 마른 헝겊으로 빨리 닦은 후 전지를 제거하고 임의로 분해하거나 수리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들께서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의약품 등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면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외국의 위해 식·의약품에 대한 구입을 방지하고, 식약처 홈페이지 등의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8.07.24  13: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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