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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9일 갤럭시 데이, 숨죽인 업계갤럭시노트9부터 갤럭시워치, 스피커까지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 라인업 갤럭시노트9이 8월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전격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갤럭시노트9 언팩 초청장을 세계 미디어에 전격 배포하며 하반기 프리미엄 시장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애플의 본거지인 미국에서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새롭게 출시될 갤럭시워치와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탭S4, 빅스비 2.0의 존재감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갤럭시노트9 언팩 초청장에 S펜의 기능이 강조됐다. 출처=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판 흔들까”

8월9일 갤럭시 데이의 주인공은 갤럭시노트9이다. 예약판매는 8월14일 시작되며 출시는 8월24일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8을 출시하며 승부를 걸었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주춤하고 있다. 스타일러스 스마트폰의 기념비적 작품인 갤럭시노트9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영원한 라이벌 애플의 신형 아이폰과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치열한 시장 점유율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갤럭시노트9은 6.4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45와 엑시노스9810이 유력하다. 6GB램에 메모리는 64GB와 256GB일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로 추정된다.

갤럭시노트9의 언팩 초청장을 보면 S펜의 기능이 강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 초청장 발송 당시 'Do bigger things'(더 큰 일을 하세요)라는 문구가 있었으나 이번 초청장에 문구는 빠졌다. IT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가 공개한 새로운 S펜 기능에 따르면 블루투스 기능이 스피커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가 일부 유출되며 단말기 디자인도 부분적이지만 공개됐다. 유명 IT 블로거인 아이스 유니버스가 13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9의 공식 포스터를 전격 공개한 가운데, 5개 컬러의 후면 디자인이 확인된다. 노란색 계열의 S펜은 언팩 초청장에서 강조된 S펜의 디자인과 블루투스 경쟁력을 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The new super powerful Note'(새롭고 강력한 노트)라는 문구는 스타일러스 스마트폰의 정체성을 강조하겠다는 의지다. S펜을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의 연결성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 유출된 갤럭시노트9 포스터. 출처=갈무리

가로로 배열된 카메라와 지문선서 모듈은 여전하며 카메라 기능은 기계적인 진화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하단의 USB-C포트, 3.5mm 헤드폰 잭도 예상가능한 범위다.

최근 웨이보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사진이 공개되며 갤럭시노트9 윤곽을 더욱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고 사장이 현지 미디어 행사에 참여하던 중 자리에 잠깐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스마트폰이 갤럭시노트9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사진 해상도가 낮아 불분명하지만 카메라 하우징이 다소 작아진 분위기를 풍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까지 총 1200만대의 갤럭시노트9 출하를 목표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유출된 갤럭시노트9 기능이 예상가능한 범주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IT매체 BGR은 19일 “갤럭시노트9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최고일 것”이라면서도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은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9 출고가가 130만원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실이라면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갤럭시노트9의 대항마인 애플의 신형 아이폰 기능도 일부 베일을 벗었다. 올해 신형 아이폰은 6.5인치 OLED가 유력하다. A12가 들어가고 4GB 메모리가 지원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차기 아이폰에 상하 디스플레이를 곡면으로 처리하는 기술과 손가락을 디스플레이에 터치하지 않아도 조작할 수 있는 비접촉 기술이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유출된 신형 아이폰 이미지. 출처=갈무리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을 출시하며 애플 신형 아이폰과의 맞대결을 벌이는 한편 상반기 폴더블 스마트폰이 포함된 갤럭시S10 시리즈로 승부를 볼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S10에서 디자인을 일부 변경하는 한편 갤럭시X, 프로젝트 위너를 통해 3개 라인업을 중심으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삼성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내년 초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폰을 접을 경우 한 면에는 디스플레이를, 반대편에는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갤럭시S10은 3개의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7인치에 이르는 패블릿 트렌드를 따라가며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 유력하다. 네덜란드 IT매체 렛츠고디지털는 지난해 10월26일 “삼성전자가 3년 전 선보인 구부릴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X를 조만간 출시할 것이 유력하다”면서 “한국 특허청에 제출된 폴더블 스마트폰의 스케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8 프라이빗 미팅을 통해 일부 거래선을 대상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시연했다는 증언도 나온 바 있다.

삼성전자가 단순히 접는 폴더블을 넘어 디스플레이를 말아버리는 롤러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의 IT매체 폰아레나는 올해 1월 삼성전자가 새로운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일정을 봐야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 일정을 특정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않다.

▲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는 타이젠 출시가 유력하다. 출처=갈무리

신형 갤럭시워치, 갤럭시탭S4도 나온다

갤럭시노트9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갤럭시노트9과 동일한 날짜와 장소에서 신형 스마트워치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워치다. 스마트워치가 기어 시리즈가 아닌, 갤럭시 시리즈로 통합 브랜딩 된 셈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와 갤럭시 핏이라는 상표권을 획득하며 이러한 분석에 힘을 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에서는 기어S 시리즈를, 웨어러블에서는 핏 시리즈를 내세웠으나 이를 갤럭시로 리브랜딩 한다는 뜻이다.

핏 시리즈는 2016년 기어핏 2 프로 후 별다른 행보가 없었다. 다만 기어S로 대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브랜드는 부침은 있으나 업계에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다. 애플의 애플워치와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이지만 2군 시장에서 꾸준히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IFA 2018에서 스마트워치와 웨어러블 피트니스 기기를 모두 갤럭시로 통합하는 이유는, 강력한 갤럭시 스마트폰 브랜딩의 확장을 통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때 업계에서는 갤럭시워치가 자체 운영체제인 타이젠이 아닌, 구글 웨어OS를 탑재할 가능성이 유력했다. 실제로 미국의 IT매체 폰아레나는 지난 5월23일 삼성전자가 조만간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공개하며, 구글의 구글웨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유명 IT 블로거 에반 블래스의 주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스마트워치 운영체제로 활용하던 타이젠을 포기하고 구글 웨어의 손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운영체제 독립을 상징했으나, 최근 점유율이 끝없이 하락해 사실상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인도 등에서 Z 시리즈의 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됐으나 글로벌 점유율은 0%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삼모바일은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는 갤럭시로 브랜딩이 통합되지만 운영체제는 여전히 타이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탈 안드로이드 정책의 희망으로 타이젠의 가능성에 여전히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갤럭시워치는 피트니스 기능을 통합해 트래킹 기능까지 아우르며, 47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게 웨어러블, 특히 스마트워치 시장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손목 착용 전용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단말기 출하량은 251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에 그쳤지만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8.4%나 증가했다. 웨어러블 시장의 중심이 조금씩 스마트워치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애플워치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포스트 스마트폰의 후보군 중 하나인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홈 전략의 핵심으로 진격하는 장면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갤럭시탭S4도 공개될 가능성이 높지만 갤럭시노트9 공개일이 아닌, IFA 2018에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냅드래곤 835 채택에 4GB램, 64GB 저장장치 등 동급 최강의 스펙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갤럭시탭S4 추정 이미지. 출처=갈무리

빅스비 2.0과 빅스비 스피커 관심집중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과 갤럭시워치에 인공지능 빅스비를 탑재할 계획이다. 갤럭시S8과 함께 등장한 빅스비가 예상보다 낮은 기능으로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빅스비 2.0에 거는 기대는 큰 편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1월 CES 2018 현장에서 “빅스비 1.0이 생각보다 저조한 기술력을 보여준 것을 인정한다”면서 “빅스비 2.0은 다를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빅스비가 탑재된 인공지능 스피커, 빅스비 스피커는 갤럭시노트9와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WSJ는 19일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리는 갤럭시노트9 공개 행사에서 새로운 갤럭시워치와 함께 인공지능 빅스비 스피커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격은 300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키운 삼성전자 인공지능 초연결 생태계를 활용, 빅스비 스피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초반 고무적인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빅스비 2.0이 위력을 발휘하며 가전 인프라를 중심으로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이 예상되지만 우려는 있다. 특히 시장 후발주자라는 점이 걸린다. 빅스비 스피커는 아마존과 구글이 이미 글로벌 시장을 선점했고 국내에서도 통신3사와 네이버, 카카오가 인공지능 스피커 경쟁에 뛰어들어 후발주자의 서러움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8.07.2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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