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수진 기자] 이번엔 노박 조코비치의 차례였다. 노박 조코비치가 2018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한 그는 윔블던에서 다시 날아올랐다. 노박 조코비치가 윔블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슬럼프를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 때 함께 웃은 브랜드가 있다. 조코비치가 윔블던 시상식에서 착용한 시계, 세이코가 바로 그 주인공. 노박 조코비치는 2014년부터 세이코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기쁜 날 그가 착용한 시계는 세이코 아스트론 빅데이트 노박 조코비치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조코비치의 그랜드 슬램 달성을 기념해 2017년 출시한 이 시계는 그의 흔적을 시계 곳곳에 담고 있다. 다이얼 위 스트라이프 패턴은 테니스 코트를 연상케 하며, 서브 다이얼엔 테니스 점수 단위인 LOVE(0), 15, 30, 40을 새겨 넣었다. 뿐만 아니라 베젤 위 28개 도시명 중 조코비치가 우승을 차지한 장소인 런던, 멜버른, 뉴욕, 파리엔 노란색 포인트를 줘 그의 업적을 한 번 더 강조했다. 백 케이스엔 시리얼 넘버와 함께 조코비치의 사인도 새겨져 있다.
시계의 기능을 살펴보자면, 우선 12시 방향에 자리한 빅데이트 창이 시선을 가두고 6시 방향엔 듀얼 타임 창이, 4시 방향엔 24시 표시창이, 8시 방향엔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보여주는 인디케이터(데이터 수신, 비행 모드, 파워 리저브, 서머타임)가 자리하고 있다. 매력은 또 있다. 바로, 무브먼트. 세이코의 최신 GPS 솔라 무브먼트인 8X42 칼리버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는 빛 에너지만으로 구동이 가능한데다 GPS 신호를 통해 전 세계 40개의 타임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아주 똑똑한 녀석이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무려 오차 범위 ‘10만 년에 1초’ 수준으로 정확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이나 낭만을 꿈꾸는 세계여행자들에게 아주 요긴한 기능이다. 시계의 가격은 323만원. 전 세계 5,000점 한정 제작한다. 국내에는 100점 수입되었는데, 세이코 본사 및 직영 매장에선 이미 모든 시계가 매진된 상황이다. 브랜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일부 소매점에 시계가 소량 남아 있다 하니 노박 조코비치의 기쁨이 담긴 시계가 궁금하다면 발걸음을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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