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산 원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감소 전망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글로벌 기준유는 북해 노르웨이 유전의 파업 종식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0센트) 내린 배럴당 6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4%(32센트) 하락한 72.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주일전 시작한 북해 노르웨이 유전 파업 종료 소식이 공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산 원유 허브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과 사우디의 원유 수출 감소 발표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에너지 정보 제공업체 젠스케이프는 쿠싱의 원유 재고가 180만배럴 줄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사우디의 원유 수출 관련 발표에도 주목했다. 사우디의 아디브 알아마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사는 8월 원유 수출이 하루 1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산유량 증가와 사우디와 러시아가 지난 6월 하루 100만배럴의 증산에 합의한 것등은 유가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