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현대중공업의 울산지역 사업장의 생산이 19일 중단됐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이날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결렬을 이유로 파업을 시작한 여파다. 그러나 파업 참가자 수가 많지 않아 실제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출처=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19일 공시를 통해 울산지역 사업장 생산 중단 사실을 알렸다. 생산 중단 사유로는 ‘2018년도 임금·단체협상 관련 부분파업’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생산 중단 시간은 19일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을, 20일, 23일, 24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8시간이다. 현대중공업은 “생산중단 시간은 현재 확정된 사항만 기재했고 임단협 종료시까지 부분파업 가능성이 있어 협상 종료 후 생산재개 공시를 통해 생산중단 기간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생산중단 분야는 특수선사업부를 제외한 울산지역 사업장의 조선, 해양, 플랜트, 엔진 사업부다. 이 분야의 매출액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으로 9조 6846억원이고 이며 총 매출액 대비 62.61%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노조원 1만 2000명 중 약 600명 정도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교섭이 진행 중인 과정이라서 실제 생산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