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부선 급행선 시행계획.출처=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경부선 전철 급행화를 위한 사업이 첫 삽을 떴다.

국토교통부는 경부선 급행전철 확대 운행을 위한 ‘급행화 공사’를 오는 20일 착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기존 경부선 급행전철을 추가·확대 운행하기 위해 금천구청역과 군포역 총 2개역에 대피선로를 설치하는 것이다. 공사는 오는 20일에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대피선로는 일반전철이 승객을 승·하차 하는 동안 급행 전철이 통과해 지나갈 수 있는 선로이다. 이는 지난해 국토부가 국민의 출·퇴근 시간 단축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대통령 공약이자 국정과제에 반영된 ‘수도권 전철 급행화 방안’에 대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토부는 급행화 사업이 완료되면 급행전철 운행횟수가 증가하고 환승시간 단축 등으로 경부선 이용객들의 출퇴근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급행선 완공시 하루 20회 이상 급행 운행횟수가 증가하게 된다. 현재 급행 운행간격은 50분이지만 약 30분 수준으로 단축된다. 급행은 용산~천안까지 92분이 소요돼 일반행(115분) 대비 23분 절감이 된다.

또한 경부선(서울~천안) 전철과 과천·안산선(오이도~남태령) 전철의 환승역인 금정역에도 급행전철 정차가 가능해진다. 금정역은 하루 25만여명이 환승하는 곳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출·퇴근 시 급행전철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추가 운행되는 급행전철은 청량리 또는 광운대역까지 바로 운행이 된다. 중간에 일반열차로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환승시간도 절감된다. 급행전철 확대로 불가피하게 정차횟수가 줄어드는 일부 역은 향후 운행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운행 시간 조정 등 국민 전철 이용에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일반행이 급행으로 일부 전환되면서 당초 정차하던 일부 역을 무정차 통과하게 된다. 즉 급행전철 종편 횟수(약20회)만큼 정차횟수가 감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수도권 주요 거점의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