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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붉은불개미, 일본뇌염 모기 기승…해충 퇴치제 편리할까?전년동기 대비 모기 기피체 판매랑↑…이카리딘 성분 확인해야
   
▲ 모기들이 이카리딘 성분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손에서만 흡혈을 하고 있다. 출처=랑세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야외에서 접할 수 있는 진드기로 지난 달 강원도 원주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평택항‧인천항 등에 쇼크사를 일으킬 수 있는 붉은 불개미가 유입, 질병관리본부가 ‘일본뇌염 경보’까지 발령하면서 예방접종과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자 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진드기‧붉은 불개미‧일본뇌염매개 모기 등 해충 활동 극심

작은소피참진드기‧개피참진드기‧일본참진드기 등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h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를 옮기는 야생진드기는 전국에서 서식한다. 이 해충은 따뜻한 5월부터 겨울이 시작되는 11월까지 활동량이 많다. 산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나 공원의 잔디밭 등에서도 살기 때문에 무심코 잔디밭에 눕거나 앉았다가 진드기에 물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사람을 물면 감염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의 치사율은 10~30% 정도다. SFTS는 2014년 55건, 2015년 79건 발생했다가 2016년 165건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 272건으로 2배 가까이 폭증했다. 올해에도 벌써 42건이나 발생했고, 지난 달에도 강원도 원주에서 사망자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 한 시민의 손톱에 작은 진드기가 붙어있다. 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는 치사율이 높지만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어 예방이 필수다. 출처=뉴시스
   
▲ 쇼크사를 읽으킬 수 있는 붉은 불개미가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 출처=뉴시스

정부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붉은 불개미는 2.6mm~6mm 정도의 작은 크기로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으로 정의하고, 우리나라의 환경부도 지난해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한 곤충이다.

붉은 불개미가 사람을 물면 솔레놉신(Solenopsin)이라는 독에 의해 통증,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사람은 쇼크 등의 증상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개미전문가인 류동표 상지대학교 교수는 “독성의 세기는 꿀벌 독성의 약 5분의 1(1/5) 수준”이라면서 “토종 왕침개미보다는 약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2005년에 붉은 불개미가 유입돼 널리 정착한 중국과 대만(2004년 유입) 등에서는 이날까지 사망사례는 없지만 북미에서 붉은 불개미에 의한 사망 사례가 일부 보고돼 유의가 필요하다.

   
▲ 질병관리본부는 6일 모기감식결과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출처=뉴시스

질병관리본부는 6일 모기감식결과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발견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전남지역에서 3일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채집 개체수가 962마리로 전체 모기의 64.7%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은 효과를 나타내는 예방백신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환경 노출에 따라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어린이는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해충을 예방하는 방법은 해충과 접촉하는 피부노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곤충이 달라붙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해충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동국제약은 이카리딘을 함유한 제품으로 해충 기피제 제품군을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신제품 '진드기팡'은 피부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 아닌 침구루, 소파 자동차 시트 등에 사용해 신나밀아세테이트가 주성분이다. 출처=동국제약

해충 퇴치제도 등급 있어…이카리딘 성분이 안전하고 효과 좋아

모기를 비롯한 해충들이 기온이 오르면서 극성을 부리자, 약국과 마트, 오픈마켓 등에서는 해충퇴치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이른 4월부터 해충 기피제 수요가 발생하고 있고,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11번가는 전년동기 대비 모기약 판매량이 61% 올랐다고 밝혔다.

해충 기피제는 해충이 싫어하는 물질을 사용하거나 후각을 마비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해충이 인체에 접근하지 못하게 만드는 약제다. 시중에 다양한 해충 기피제가 판매되고 있지만, 유효성분에 따라 피부발진이나 어지러움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해충 퇴치제에 주로 사용하는 성분은 ‘이카리딘(Icaridin)’,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파라메탄디올(PMD)’ 등이 있다. 이중에서 이카리딘은 여러 독성과 피부과 실험을 통해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곤충과 해충에 넓은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다.

이카리딘은 2001년부터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방충제 원료로 등록됐고, 2015년에는 일본 후생노동성(MHLW)의 승인을 얻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의 전염을 막는 방충제 원료로 이카리딘을 추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한 안전성‧유효성 재평가에서 이카리딘을 함유한 제품은 생후 6개월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유효성을 입증 받았다.

이카리딘은 독일 쾰른에 본사를 둔 랑세스(LANXESS)의 살티고 사업부가 ‘살티딘(Saltidin)’이라는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피카리딘(Picaridin)’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카리딘 성분은 무색무취에 끈적임이나 피부 자극이 없고, 지속성이 뛰어나 최대 14시간까지 해충의 접근을 차단한다. 코팅이나 플라스틱, 합성 섬유에도 손상을 주지 않아 옷 위에 뿌려서 사용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 이카리딘을 활용해 판매하는 해충 기피제는 동국제약의 ‘디펜스벅스(성분명 이카리딘 7%)’와 ‘디펜스벅스더블(이카리딘15%)’가 있다. 이는 각각 약 3시간, 6시간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8.07.14  2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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