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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긴장 완화에 상승 마감…다우 0.4% ↑다우 2만5000회복,나스닥 역대 최고 기록
박희준 기자  |  jacklondon@econovill.com  |  승인 2018.07.14  08:54:39

[이코노믹리뷰=박희준 기자]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지수는 13일(현지시각) 무역전쟁 불안이 다소 잦아든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유지되면서 상승 마감했다.무역전쟁 우려에 위축된 산업분야 종목들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대형 은행주들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해 내렸지만, 그 영향력은 상쇄됐다. 다우지수는 2만5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은 역대 최도치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보다는 2분기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에너지와 IT, 소비재를 중심으로 미국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이 20% 증가한 것으로 예상한다.

   
▲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13일 상승 마감했다. 출처=뉴시스

이날 주식시장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 94.52포인트) 상승한 2만5019.4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1%(3.02포인트) 오른 2801.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2.06포인트) 상승한 7825.9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3% 올랐고  S&P 500 지수는 1.5%, 나스닥은 1.8% 각각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 중 6개가 상승했다. 산업주와 에너지주가 각각 0.%, 0.6% 올랐다. 반면 금융주는 0.5% 내렸다.

종목별로는  무역전쟁 관련 소식이 뜸해진 가운데 보잉, 캐터필라, 3M은 각기 1.4%, 1%, 0.9%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테크놀러지도 1.7%, 월그린이 2% 올랐다.

반면 도이체방크가 오는 16일 실적 발표에서 회원수 성장이 예상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넷플릭스는 4.3% 내렸다.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0.4% 내렸고 사상 최대 규모의 소비자 배상금 지급명령을 받은 존슨앤존슨(J&J)은 1.43% 하락했다.

AT&T도 1.7% 하락했다. 미국 연방법원이 AT&T의 타임워너 854억달러 규모 인수를 허가하는 판결을 내리자 미국 법무부가 항소한 것의 영향을 받았다. 아마존이 네트워크 스위치 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에 시스코시스템와 주니프 네트웍스의 주가가 각각 4.1%, 2.3% 하락했다.

은행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은 2.2% 내렸다. 씨티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63달러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 1.56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매출은 184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185억1000만달러에 약간 못미쳤다.  웰스파고은행도 1.2% 내렸다. 이 업체는 2분기 순이익이 주당 98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애널리스트 예상치 주당 1.12달러를 밑돌았다.

JP모간은 0.5% 내렸는데 역시 2분기 실적 발표의 영향을 받았다. 2분기 순이익은 주당 2.29달러로 전문가 예상 주당 2.22달러를 웃돌았다.  금리 인상, 대출수요 증대, 트레이딩 매출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 소식에 힘입어 JP모간은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

미중간 무역전쟁이 이날 확전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요 지수는 장 초반에는 보합권에서 거래됐지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전날  '무역전쟁' 상태는 아니라는 점을 강변하는 등 다소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은 이후 중국 측은 미국 측 관세에 대응하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의 대립도 완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이후 어떤 방식의 브렉시트(Brexit)도 문제 될 게 없다는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보도된 영국 언론 '더 선'과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과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키로 하는 등 향후 무역협력 강화 방침도 밝혔다.

경제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1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99.3보다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인 98.0보다도 밑돌았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2.9%와 같았다.

6월 수입물가는 예상 밖으로 0.4%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입 물가는 2016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입 물가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성장에 별다른 제약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할 것이란 예상에 무게가 실렸다. 

Fed는 "유가 상승에 따른 GDP의 하락 효과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작은 부분에 그칠 것"이라며 "이미 올해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현재까지는 예상된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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