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각) 혼조세를 보였
다.  미국 유가는 좁은 보합권에서 약세 흐름을 나타냈지만 3주 사이에 최저치를 기록한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반등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17센트) 내린 배럴당 7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4%(1.05달러) 상승한 74.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전날 6.9% 하락했다.

무역전쟁 우려에 전날 급락한 국제 유가는 이날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상승 반전했지만 탄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자리잡고 있는 데다 베네수엘라와 이란, 리비아 등 일부 산유국의 공급 차질에 대한 경계감이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향후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IEA는 이날 월간보고서에서 중동과 러시아의 산유량 증가 덕분에 세계 원유공급량이 37만배럴 증가했으며 OPEC의 산유량은 3187만배럴이라고 밝혔다. IEA는 상반기에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평균 150만배럴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하루평균 130만배럴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6월 글로벌 원유공급량은 하루 37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IEA의 경고보다 리비아의 원유 수출 재개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리비아가 하루 85만배럴의 원유를 공급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