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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차 사고 중 15~39세가 54.5% 차지…‘빨리빨리 배달’ 주의해야질병관리본부, 제20차 손상포럼서 이륜차 사고 예방대책 논의
황진중 기자  |  zimen@econovill.com  |  승인 2018.07.12  11:25:08
   
▲ 질병관리본부 청사로 한 직원이 들어가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응급실을 찾은 이륜차(오토바이) 사고환자 중 15~39세가 54.5%를 차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이륜차 배달업 종사자의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12일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강당에서 제20차 손상포럼을 열고,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포럼에서는 국내 운수사고 손상발생 현황과 예방대책에 대해 손상관련 전문가들의 발표와 논의가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서비스 시장이 커지면서 이륜차 배달업 종사자의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손상 발생의 원인 규명과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23개 의료기관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 2011년부터 2016년 중 발생한 26만2488건의 운수사고 중 이륜차 사고는 3만3780건으로 12.9%를 차지했다.

업무용(배달서비스) 이륜차 사고는 같은 기간 4502건이며 사망사고는 69건으로 나타났다. 업무용 이륜차 사고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15~39세가 54.5%를 차지하면서 주로 젊은 연령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시간대별 이륜차 사고 내원환자(왼쪽)와 입원환자 현황. 출처=질병관리본부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연령층인 15~19세, 20~24세가 각각 15.2%, 12,7%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도별 발생은 같은 기간 매해 발생건수가 연평균 3.1% 증가하고 있다. 이는 도로교통공단이 조사한 이륜차운전 교통사고율 연평균 3.2% 수치와 유사한 추세를 보였다.

요일별 사고발생은 15.5%로 금요일, 16.1%로 토요일이 높았다. 사고 시간은 초저녁 시간인 오후 6시부터 오후8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나 입원환자는 새벽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가 가장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는 배달 이륜차 운전자의 시간대별 활동 특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업무용 이륜차 사고발생에 따르는 손상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사업주의 안전의무 준수, 업무용 이륜차 근로자의 헬멧, 보호대 등 보호구 착용 등 자율 의무 준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시간내 배달 등 ”빨리빨리 배달“보다 ”안전한 배달“로 이륜차 근로자에 대한 배려와 안전을 위한 인식개선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륜차 교통사고를 포함한 국내 운수사고에 대한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이번 손상포럼이 손상예방에 대해 다양하고 심도있게 논의될 수 있는 정책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학계, 관련부처, 일반 시민들의 적극 참여와 관심으로 관련 현안들이 지속해서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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