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정부가 혁신성장 관련, 개별 기업의 투자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방문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 5일 관계부처가 합동해 만든 현장방문단인 투자지원 카라반이 전국 6개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규제로 막혀있는 혁신성장에 대한 해결방안을 현장에서 찾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 투자지원 카라반(현장방문단)’의 첫 번째 활동이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기업투자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금융기관의 전문인력 및 실무자와 56개의 기업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투자지원 카라반에 참여한 기업들은 각종 규제 등으로 막힌 투자 애로사항을 상세히 토로했다.

▲ 이번 투자지원 카라반에 참여한 기업들의 목록. 출처=기획재정부 투자지원 카라반

참여업체의 대표들은 “이전에는 여러 부처에 산재된 담당자를 찾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체 대표들은 “실무자 모두가 한 곳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면서 “방문 후에도 카카오톡으로 계속이 연락이 가능하다는 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여기업들은 규제에 따른 투자애로, 복잡한 인·허가 절차에 따른 사업지연,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 부족 등을 하소연했다. 산업단지 내 입주 가능한 업종이 엄격하게 제한 되어있어 산업간 융·복합이 곤란하고, 산업단지 개발에 애로가 생긴다는 것이다.

제품 생산과 시설설치 등을 위한 인·허가 절차도 과도하게 복잡해 사업이 지연되고 신규투자 등이 곤란하다고 호소했다.

기업들의 신규 사업 참여에는 관련 정부 지원이 부족해 신규 투자에 애로가 있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참여기업과 함께 기업이 겪고 있는 투자애로의 내용과 해결방안을 토론하고 현장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투자애로 해소를 도모했다.

인수합병(M&A) 노하우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보유한 M&A 전담 조직·인력과 직접 연결해 M&A 투자 상담을 했다.

친환경 선박사업 애로 관련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관공선 도입계획과 인프라를 확대하기로 했다.

우수화장품 제조와 품질관리(CGMP) 인증 애로를 줄이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장방문 무상컨설팅 등을 통해 앞으로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인증절차를 안내하고 불편사항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밖에 현장에서 즉시 해결이 어려운 과제는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전담인력을 지정하고 지속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혁신성장의 바람을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고 현장에서 문제해결의 답을 찾기 위해 향후에도 주마다 2~3팀 이상 투자지원 카라반(현장문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2주차에는 서울 디지털단지, 판교 테크노밸리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