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구도심 인근 새 아파트를 잡아라!

최근 수도권과 지방에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앞세운 아프트가 구도심 인근에 조성되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도심은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주택들이 노후된 곳들이 많은 편이다. 반면, 주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이들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으면서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로 인해 새아파트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신도심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구도심 인근 지역은 성남 고등지구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성남고등지구 일대에 분양한 '성남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은 성남시 도심과 인접해 있으면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여 당시 518가구(특별공급 제외)에 1만1389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1.9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지방 시장 상황도 이와 비슷하다. 지난해 11월 광주시 북구 연제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연제'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101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2만3120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22.71대 1을 기록했다.

단지는 인근 첨단지구와 인접해 기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는 이점에 수요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단지는 가격과 인프라에 장점으로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 거래가에 따르면, 6월 전용면적 84.9934㎡(8층 기준) 가구가 3억3190만원에 거래되면서 초기 분양가(3억300만원) 대비 9.53%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비 현재 광주시 북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인 5.24%를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우수한 성적으로 청약을 마친 단지들을 살펴보면 구도심이거나 구도심 인근 아파트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특히 구도심 인근 아파트는 구도심의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해 내 집 마련의 좋은 대안책이 될 것"라고 말했다.

지난 6일 HDC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장위7구역에 견본주택을 개관한 '꿈의숲 아이파크'는 교통 인프라가 매우 뛰어나다.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한두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1호선 석계역과 7호선 태릉입구역 환승을 통해 시청, 종로, 강남구청 등 업무지역으로 이동하기 쉬워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한 단지 인근에는 내부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도, 동부간선도로가 있어 차량으로 서울 전역과 수도권 지역으로의 접근도 수월하다. 번동종합시장과 장위전통시장이 가깝고 반경 2km 안에는 이마트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의 대형 쇼핑 시설이 있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경희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안암병원 등 4곳의 대학종합병원도 이웃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총 1,711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11㎡ 8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달 분양될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도 마찬 가지다. 이  단지는 속초시청과 속초우체국이 단지 바로 맞은편에 있으며, 속초신협, 농협, 은행 등 각종 금융시설을 비롯해 속초관광수산시장, 로데오퍼스트몰 등도 도보권에 들어선다. 

규모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총 4개 동 중 아파트 3개 동, 전용면적 78~114㎡, 256가구, 오피스텔 1개 동, 전용면적 24~27㎡, 138실로 조성된다.

반도건설도 7월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1동에 '신구포 반도유보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부산 지하철 2호선인 구명역과 덕천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입지로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단지 이웃에는 구포시장, 덕천동 상업지역, 구포성심병원, 르네시떼 등 쇼핑 특구가 형성돼 있고, 농산물 도소매점, 주민센터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규모는 지하 3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 39~84㎡ 79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471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