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후기자,박자연 기자] 서울시 사회초년생(26~30세)소비 수준은 월 평균 150만원으로 집계됐다.동별로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사회초년생 소비금액이  231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소비편)에 따르면, 공항동의 사회초년생 소비수준은 서울 지역 중앙값(150만원)에 비해 1.54배 높았고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20대 후반 전체 소비수준이 15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 달 평균 약 80만원을 이 지역 사회 초년생은 더 쓰는 것이다.

서울 중구 장교동이 월 225만원으로 다음으로 많았다.

공항동은 항공사, 공항 등 급여 수준이 높은 기업이 밀집해 있고, 장교동 역시 한화, 미래에셋 등 주요 기업 본사들이 밀집해 있어 이들 기업에 취업한 사회초년생들의 소비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 연령별 급여와 소비수준 추이. 출처=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직급과 급여가 오르면 소비가 늘 것이라는 통념이지만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소득이 늘어도 소비의 비중이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되면 소득은 203만원에서 263만원으로 30% 증가하고 소비는 15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27% 늘어났다. 그런데 3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이 되면 급여는 261만원에서 301만원으로 13% 증가하고 소비는 190만원에서 208만원으로 9% 증가하는 등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 자료제공 :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지역구에서 가장 두드러진 곳은 종로구였다. 종로구는 평균급여가 360만원으로 서울지역 내에서 급여수준 상위 1위였다. 2위로 강서구(343만원), 3위 중구(336만원)로 집계됐다.

종로구의 소비는 월 238만원으로 2위에 머물렀다. 1위는 중구(243만원), 3위는 강서구(235만원)였다.

급여대비 소비비중으로 따졌을 때 종로구는 66%로, 서울 지역 내에서 가장 낮았다. 높은 급여에 비해 적게 쓴 것이다. 강서구가 69%, 서초구가 71%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