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KT가 콘텐츠 플랫폼 볼륨을 키우며 광폭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모바일 콘텐츠 핵심인 웹툰시장에서는 포털에 밀렸지만, 웹소설 플랫폼을 새롭게 출시하는 한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까지 나서 눈길을 끈다.

KT는 3일 새로운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웹소설 작가들이 직접 사이트에 자신의 작품을 올려 등록,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6월 18일 작가 대상으로 베타서비스가 시작됐으며 7월부터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 다양한 장르의 웹소설이 블라이스에서 연재 중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추천 시스템을 적용했다. 장르, 태그 등 작품과 매핑된 기본 정보를 비롯해 작품에 사용된 텍스트(Text)로 취향을 분석해 독자가 좋아할 만한 작품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 KT가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를 출시했다. 출처=KT

블록체인 기술도 도입됐다. 작품 데이터베이스, 구매내역과 같은 플랫폼 내 주요 정보를 KT에서 자체 개발한 ‘KT 블록체인’으로 저장해 작가와 이용자의 정보를 보호한다는 설명이다. 작가들에게는 ▲모바일 에디터 ▲판매금액 패키지 설정 ▲출판사 권한위임 설정 ▲판매 정산내역 ▲작품 별 통계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창작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가동할 예정이다.

KT 콘텐츠플랫폼담당 전대진 상무는 “다년간의 출판 유통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와 KT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근간으로 작가들에게는 독자들과 소통하며 안정적으로 집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독자들에게는 양질의 작품이 가득한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KT는 1인 창작자들이 블라이스에 와서 많은 수익을 분배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씽크뷰 기술을 활용한 오리지널 콘텐츠 저스피드도 3일 공개됐다. 국내 최초 일반인이 참여하는 드래그 레이스 서바이벌이다. 드래그 레이스는 400m 직선 코스에서 두 대의 차가 동시에 달려 순발력과 속도를 겨루는 모터 스포츠다. 자동차 매니아로 유명한 연예인 이상민이 MC로 캐스팅 됐으며, 출생지부터 직업, 자동차 종류까지 모두 다른 일반인들이 경기자로 참여해 진검 승부를 선보인다.